GNI 2.9% 증가 …교역조건 큰 폭 개선돼 4년만에 최고 증가율 보여
[이지경제=최고야 기자] 올해 2분기 국내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8분기 연속 이어져 오던 0%대 성장률에서 벗어났다.
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국내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기대비 1.1% 성장했다. GDP는 지난 2011년 1분기1.3% 성장한 이후 8분기 연속 0%대 성장을 해 왔었다. 지난 7월에 발표했던 속보치(1.1%)와 동일하다.
경제활동별로는 제조업이 전기전자기기, 일반기계, 정밀기기 등이 늘어나면서 0.9% 증가했다. 건설업은 주거용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1.4% 증가했다.
서비스업은 운수 및 보관업, 정보통신업이 감소했으나,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 금융보험업, 보건 및 사회복지사업 등이 늘어나면서 0.9% 성장했다.
지출항목별로는 민간소비는 에어컨 등 내구재와 식료품 등 비내구재 지출이 늘어나 0.7%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항공기 등 운송장비가 줄어들어 0.2% 감소했다. 건설투자는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늘어 3.4% 증가했다.
수출은 휴대폰, 반도체, 특허권사용료 등이 늘어나고, 수입은 반도체, 원유 등이 늘어나 각각 1.8%, 1.1% 증가했다.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교역조건이 큰 폭으로 개선되면서 전분기(0.8%)보다 높은 2.9% 증가했다. 4년 만의 최고 증가율이다.
2분기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전기대비 1.0% 증가했다. 명목 국내총생산이 전기대비 0.9% 늘어났으며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은 전분기 1조6,000억원에서 1조9,000억원으로 증가했다. GDP 디플레이터는 전년동기대비 1.1% 상승했다.
2분기 총저축률은 31.3%로 전분기(31.4%)와 비슷한 수준 유지했다. 국내총투자율은 24.9%로 전기대비 1.9%포인트 하락했다.
경제활동별 국내총생산은 농림어업이 전기대비 2.1% 늘었다. 농업이 채소 등 재배업 생산의 호조로 2.3% 증가하고, 어업이 해면양식업의 어획량 증가 등으로 5.7% 증가했기 때문이다.
광공업이 전기대비 0.9% 늘었다. 광업이 금속광석과 쇄석 등 비금속광석을 중심으로 8.4%늘어났고, 제조업과 건설업도 전기대비 각각 0.9%, 1.4% 성장해서다.
서비스업도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과 금융보험 부동산업 및 기타서비스업이 증가하면서 0.9% 성장했다.
반면, 전기가스 및 수도사업은 전기대비 1.5% 감소했다. 전기업은 원자력발전이 줄어들어 6.4% 줄어들고, 가스 및 열공급업은 발전용 및 도시가스용 가스판매가 크게 늘어나 12.7% 증가했기 때문이다.
국내총생산에 대한 지출별로는 최종소비지출이 전기대비 1.1% 증가했다.
민간소비지출은 에어컨, 냉장고 등 내구재와 식료품 등 비내구재 지출이 증가하면서 전기대비 0.7% 늘었다. 정부소비지출은 정부의 물건비 지출 등이 증가하면서 전기대비 2.4% 늘어났다.
총고정자본형성은 전기대비 2.2% 증가했다.
건설투자는 건물건설과 토목건설 증가에 힘입어 3.4% 확대된 데 반해 설비투자는 항공기 등 운송장비 감소로 0.2% 감소했다. 재화와 서비스의 수출과 수입은 전기대비 각각 1.8%, 1.1% 증가했다.
최고야 cky@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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