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서영욱 기자] 전국 10개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69개 공기업 중 한국감정원이 처음으로 대구에서 문을 열었다.
한국감정원은 5일 오후 대구혁신도시 신사옥에서 개청식을 열었다. 한국감정원 신사옥은 지하 1층, 지상 13층 규모로 지난해 1월 착공해 1년 6개월만인 지난 7월 완공했고 지난달 26일 업무를 시작했다.
신사옥은 지열냉난방시스템과 태양광발전설비를 갖춰 에너지효율이 높은 친환경 건축물이며, 청사 내 보육시설과 체련단련실 등 직원 후생복지시설도 함께 갖춰져 있다.
한국감정원은 지난해 경북대학교와 ‘산학교류 협력에 관한 협약’을 체결해 지역 인재육성에 앞장서 나가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지난해 제2창업을 선포하고 부동산가격 조사?통계 등 공적기능 위주로 사업을 재편했으며, 올해에는 보상평가검토 기관으로 지정돼 2015년부터는 공동주택관리정보체계(K-apt)를 전담?운영하게 된다.
박기풍 국토부 차관은 이날 치사를 통해 “한국감정원은 가장 신뢰받고 있는 감정평가 전문 공기업으로서 대구 경제의 새로운 성장과 도약을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된다“며 “국가 균형발전 정책이 하루빨리 효과를 내도록 하기 위해 공공기관 지방이전을 차질없이 추진할 것” 이라고 밝혔다.
대구 혁신도시는 421만6,000㎡ 규모로 총 11개 기관이 이전해 계획인구 2만3,000명의 자족기능을 갖춘 복합도시로 건설되며 부지조성률 99%로 마무리 단계에 있다.
대구 혁신도시 이전대상 기관 중 중앙신체검사소는 지난 해 12월 이전을 완료했고, 임차기관인 한국장학재단을 제외한 모든 기관이 신사옥을 착공해 공사 중이다. 올해 말까지 한국산업단지공단과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내년 말까지는 나머지 기관의 이전이 완료될 계획이다.
서영욱 syu@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