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목 앞두고 서울 아파트값 ‘들썩’
대목 앞두고 서울 아파트값 ‘들썩’
  • 서영욱
  • 승인 2013.09.16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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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아파트 매매가 31개월 만에 상승, 전셋값도 더 올라



[이지경제=서영욱 기자] 8.28대책에 대한 기대감과 가을이사 시즌이 겹치면서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꿈틀거리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저가매물 소진과 가격 상승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지난주 매매시장은 서울과 신도시, 수도권 모두 0.02%씩 상승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변동률은 0.05%로 지난주(0.22%)에 비해 상승폭이 둔화됐지만 재건축을 제외한 일반 아파트가 0.02% 오르면서 서울 아파트가격은 3주 연속 오름세를 유지했다.

 

재건축을 제외한 일반아파트의 주간 변동률이 상승전환 한 것은 2011년 2월 이후 처음이라며 “전세물건은 없고 전세비중이 높다 보니 전세 세입자의 매매전환 수요가 일반아파트의 가격을 끌어 올린 결과”라고 부동산114는 분석했다.

 

서울은 △송파·동대문(0.12%) △양천(0.07%) △강남(0.06%) △강북·중랑(0.02%)에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송파는 신천동 잠실파크리오, 잠실동 잠실엘스, 레이크팰리스 등이 주간 500만원~1,500만원 가량 올랐다. 동대문은 답십리동 우성그린, 장안동 장안1차현대홈타운이 주간 500만원~1,500만원 정도 상승했다. 양천은 목동 목동신시가지1단지, 신정동 목동신시가지12단지 등이 500만원~1,500만원 가량 올랐다.

 

강남은 개포동 주공4단지가 1,750만원~2,000만원 가량 올랐다. 개포지구 중 사업진행이 가장 늦었던 주공4단지는 다음달 조합설립 총회를 열기로 하면서 재건축 사업 가시화로 시세가 상승했다. 거래가 활발하진 않지만 문의 전화가 늘어나는 추세로 저가매물이 거래된 후 일부 매물이 회수 됐고 가격이 상향 조정됐다.

 

반면 ▼용산(-0.08%) ▼서초(-0.03%) 등 일부 지역은 좀처럼 거래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고 약세를 보였다. 용산은 용산역세권개발지구 지정해제 영향으로 한강로1가 대우월드마크용산, 효창동 효창한신 등이 주간 1,000만원~5,000만원 정도 하락했다. 서초는 반포동 푸르지오, 방배동 (구)삼호1차 등이 500만원~3,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신도시에서는 △산본(0.05%) △분당·중동(0.02%) △평촌(0.01%)의 중소형 아파트가 금주 소폭 상승했다. 산본은 산본동 가야주공5단지, 세종주공6단지 등이 주간 250만원~500만원 가량 올랐다. 분당은 이매동 이매한신, 야탑동 매화공무원1단지 등이 500만원 가량 올랐다. 중동 미리내은하수타운, 평촌 꿈동아 등의 소형면적도 주간 150만원~500만원 가량 올랐다.

 

수도권은 △안양(0.06%) △이천(0.05%) △인천·고양·수원·김포(0.04%) △파주·의정부(0.03%) △광명·동두천(0.02%) △남양주·구리(0.01%)에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안양은 비산동 뉴타운삼호1˙2차, 뉴타운삼호4차 등이 주간 500만원~1,000만원 가량 올랐다. 이천은 송정동 동양이 250만원 가량 올랐다. 인천은 계양구 용정동 초정마을두산, 남동구 구월동 구월힐스테이트1단지, 남구 주안동 주안더월드스테이트 등이 500만원~1,000만원 가량 올랐다.

 

한편 전세 세입자의 매매전환 수요에도 불구하고 전셋값의 고공행진은 멈추지 않고 있다. 서울에서 시작된 전세난이 이제 인천과 수도권 외곽에까지 전방위적으로 확산되면서 △서울(0.23%) △신도시(0.11%) △수도권(0.10%) 모두 전셋값이 올랐다.

 

서울 전세시장은 56주 연속 상승세다. △구로(0.42%) △도봉(0.41%) △노원(0.37%) △송파(0.35%) △성동(0.34%) 순으로 전셋값이 일제히 상승했다. 신도시는 △평촌(0.15%) △분당(0.12%) △중동(0.11%) △일산(0.09%) △산본(0.07%)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수도권은 매물 품귀 현상에 따라 면적에 상관없이 전셋값이 오르면서 △인천(0.20%) △의왕(0.15%) △고양(0.12%) △수원(0.11%) △과천(0.10%) 등 대부분 지역에서 전셋값이 오름세를 보였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추석 이후 매매시장은 전세매물 품귀현상과 재계약 비용 증가 등으로 그동안 관망하던 실수요자들이 매매에 나서면서 중소형 중심으로 회복세가 기대된다”며 “다만 취득세 영구인하 소급적용,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 등의 법안통과가 확정될 때까지 주택매입을 꺼리는 사례도 있어 주요 법안들이 통과될 경우 시장 회복은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영욱 syu@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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