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동양증권·자산운용 고객자산은 안전"
금융당국 "동양증권·자산운용 고객자산은 안전"
  • 최고야
  • 승인 2013.09.24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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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자산 제3기관에서 안전하게 보관·관리 중"…"만기 도래 CP 및 회사채 규모 적어 영향 크지 않다"
[이지경제=최고야 기자] 동양증권을 비롯한 동양그룹이 유동성 위기 사태로 금융 고객들이 불안감에 휩싸이자 금융당국이 고객 안심시키기에 나섰다. 

특히 동양증권이 만기가 도래하는 기업어음을 막지 못해 부도가 날 수도 있다는 소문에 동양증권 고객들이 서둘러 예치했던 자금을 빼내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최수현 금융감독원 원장은 24일 금융IT전문가와의 조찬간담회 자리에서 동양그룹 유동성 사태와 관련해 "동양증권, 자산운용사 등에 예치된 고객 자산은 안전하게 보장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건섭 금융감독원 부원장도 24일 동양증권·동양자산운용 사태와 관련해 기자 간담회를 열고 "고객이 동양증권을 통해 투자한 금융투자상품과 고객예탁금은 별도의 기관에 안전하게 예탁(예치)돼 있다"면서 "동양증권에 예치된 고객의 자산은 안전하게 보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김 부원장은 "위탁계좌·CMA·신탁계좌를 통해 투자된 주식·채권 등은 한국예탁결제원에 안전하게 별도 예탁돼 있으며, 금융투자상품에 투자되지 않고 남아 있는 예탁금은 한국증권금융에 별도 예탁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법규상 별도 예탁(예치)의무가 없는 ELS·DLS의 경우에는 현재 국공채·예금 등 안전자산 위주로 운용되고 있으며 투자자 보호를 위해 관련자산을 회사자산과 분리해 안전하게 관리되도록 현장점검반이 적절한 조치를 진행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김 부원장은 ELS, DLS, 펀드, 주식 등 금융상품 투자에 따른 손실 부문은 이번 동양그룹 사태와 관계없다고 못박았다. 

아울러 금융당국은 동양증권이 자산건전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내년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기업어음의 비중이 낮아 법정관리 등의 비관적인 상황은 아니라고 내다봤다. 

김 부원장은 "만기가 도래하는 기업어음(CP)의 규모가 크지 않은데다 건전성은 양호한 상태이기 때문에 법정관리를 논의할 단계는 아니다"면서 "다만 심리적으로 위축된 상태이기 때문에 동양증권의 영업 환경에는 영향이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동양증권을 통한 CP 투자자는 1만5,900명, 회사채 투자자는 3만1,000명 수준이다. 액수로는 CP는 4564억원, 회사채는 1조원 규모다. 이중 9월 말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는 896억원 규모다. 

김 부원장은 마지막으로 "증권사의 금융투자상품은 제3기관으로부터 별도 보관되고 있고,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5,000만원까지 보호된다"면서 "고객 자산이 이중 안전 장치로 안전하게 보호되고 있으니 고객 자산에 문제가 발생할 일이 없으니 안심해달라"고 재차 당부했다. 

현행 예금자보호법에 따르면 고객으로부터 증권의 매매 등 거래와 관련해 예탁받은 금전 중 금융투자상품에 투자되지 않고 고객계좌에 남아 있는 금전은 증권금융 예치와 관계없이 5,000만원 한도내에서 보호를 받는다. 다만 장내파생상품거래예수금은 제외된다.


최고야 cky@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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