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동양레저·동양인터내셔널' 법정관리 신청
'동양·동양레저·동양인터내셔널' 법정관리 신청
  • 최고야
  • 승인 2013.09.30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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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회사채·기업어음 1,100억원 만기 상환…최수현 금융감독원장 10시 30분 관련 브리핑
[이지경제=최고야 기자] 동양그룹이 30일 (주)동양, 동양레저, 동양인터내셔널 3개 계열사의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동양그룹 측은 "최근 자금경색과 위기여론 심화로 투자자 보호의 최종적 근간이 될 자산이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어 이를 보전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밝혔다. 

이는 우량 계열사인 동양증권, 동양파워, 동양시멘트는 살리고, 나머지는 정리하겠다는 동양그룹의 의중이 담겨 있는 셈이다.

이에 따라 동양그룹 3개 계열사의 법정관리 신청으로 이들 회사에 대한 대출 등 여신과 회사채, 기업어음(CP) 등 모든 채권채무는 동결된다. 

또 동양그룹은 3개 회사 이외에 상대적으로 재무구조가 양호한 비금융계열사는 채권단과의 적극적인 협의와 시장추이에 따라 경영개선 방법을 모색하거나 독자생존 방법을 찾기로 했다.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은 이날 "제한된 시간과 전쟁을 벌이며 구조조정 작업에 매진해준 임직원과 그룹을 신뢰해준 고객과 투자자들께 회장으로서 큰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계열사와 자산 매각이 극도의 혼란 상황이 아닌 철저한 계획과 질서 속에서 이뤄진다면 제 가치를 인정받아 투자자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법원을 도와 끝까지 책임 있는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게 현 회장은 "최근 그룹 위기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동양증권㈜이 고객과 자산이탈로 기업가치가 급격히 하락해 매우 우려스럽다"며 "금융당국의 철저한 감독 하에 고객과 투자자 보호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만큼 하루 속히 신뢰를 회복해 우량금융회사로 거듭나게 도와 달라"고 부탁했다.

당초 동양그룹은 이날 1,100억원 규모의 회사채와 CP 만기 상환을 앞두고 있었다. 동양그룹은 1,100억원 중 600억원의 자금을 회사채 발행으로 마련했지만 500억원이 부족했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이날 10시 30분 동양그룹 계열사 법정관리 신청 관련해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이 직접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최 원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동양그룹의 회사채와 CP 관련 고객피해 최소화 대책과 향후 금융당국의 감독방향에 대해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고야 cky@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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