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 일가 검찰수사 의뢰
금감원,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 일가 검찰수사 의뢰
  • 최고야
  • 승인 2013.10.07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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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그룹 대주주 위법행위 일부 확인했다"

[이지경제=최고야 기자] 금융감독원이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 일가를 검찰에 수사 의뢰하기로 했다. 

금감원 김건섭 부원장은 7일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동양그룹 현재현 회장 등 대주주의 위법행위를 일부 확인했다"면서 "검사인력을 추가투입하고 이르면 8일 수사당국에 현 회장을 비롯한 대주주 일가에 대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부원장은 "검사가 진행중이라 일일이 설명할 수는 없지만 일부 대주주의 위법행위와 기업어음(CP) 발행 등과 관련된 부정거래혐의가 포착됐다"면서 "이번 검사의 원칙은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에도 혐의가 발견되는대로 즉시 추가로 수사를 의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김 부원장은 검찰고발이 아닌 수사의뢰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검찰고발은 상당한 증거자료가 확보돼야 가능하다"면서 "금감원 검사대상이 아닌 계열사가 있고, 신속한 처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수사의뢰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또 "불완전 판매 검사에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지만 관련 혐의가 포착될 경우 규정상 최대 영업정지를 내릴 수 있다"면서도 "아직 그런 얘기를 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금감원에 따르면 현재 동양그룹의 회사채와 기업어음(CP)에 투자한 투자자는 2013년 9월 기준 총 4만9,928명이며, 총 투자금액은 1조6,999억원에 달한다.


최고야 cky@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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