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우리금융 본입찰 블루오션 '우리F&I'
내달 우리금융 본입찰 블루오션 '우리F&I'
  • 최고야
  • 승인 2013.11.12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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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민영화 '증권계열, 은행계열' 12월 본입찰 실시…우리F&I 및 우리파이낸셜 인수경쟁 과열
[이지경제-최고야 기자] 금융권의 판도를 바꿔 놓을 ‘우리금융의 본입찰’이 내달로 다가오면서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특히 부실채권회사인 ‘우리F&I’는 금융권에서 경기 불황 속 블루오션으로 떠오르면서 ‘알짜매물’로 통하고 있다. 

◇ 다음달 우리투자증권계열·지방은행계열 본입찰 실시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개별 매각을 진행중인 우리F&I와 우리파이낸셜에 대한 본입찰이 내달 2일에 실시할 예정이다. 

이후 2주 후인 내달 16일에는 우리투자증권, 우리자산운용, 우리아비바생명, 우리금융저축은행 등 우리투자증권 패키지에 대한 본입찰이 진행된다. 

우리금융지주와 매각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과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우리투자증권 패키지 매각을 위한 본입찰을 예비인수후보자들의 예비실사를 끝나는 다음날인 오는 12월 16일 실시할 예정이다. 

현재 우리투자증권 패키지 인수전에 뛰어든 예비인수후보자들은 지난달 28일부터 예비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예금보험공사가 진행하고 있는 광주·경남은행에 대한 본입찰은 23일 실시될 예정이다. 현재 예비인수후보자들이 예비실사를 8주간 진행하고 있다. 

◇ 우리금융 인기 매물 ‘우리F&I’에 BS금융 참여  
   ‘우리파이낸셜’ 경쟁과열로 ‘현대캐피탈’은 인수 의향 포기 

현재 우리금융 매물 중에서 금융권에서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매물은 단연 ‘우리F&I’다. 

업계 2위인 우리 F&I는 지난해 4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린 부실채권(NPL)전문회사로, 올 상반기에 27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금융 불황에 부실채권이 증가하자 우리F&I가 ‘알짜배기’수익원으로 통하면서 수익 다변화와 새로운 수익원 창출을 원하는 금융 회사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즉, 경기가 불황일수록 대출연체가 증가하고 3개월 이상 연체된 부실채권은 은행이 대출 담보를 팔수 있기 때문에 금융업계 측에서는 순이자마진이 줄게 되는 금융 불황기에도 수익을 올기기 좋은 수익원인 셈이다. 예상 인수 가격은 3,000억∼5,000억원대로 알려졌다. 

우리F&I 인수전에 뛰어든 KB금융, JB금융-CVC 컨소시엄, 대신증권, 한국증권금융, 한앤컴퍼니, 한앤컴퍼니, 나무코프, IMM PE, KKR 등 8개 회사 외에도 지난 11일 BS금융도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와 함께 우리F&I 인수 의향서를 제출했다.  

BS금융은 경남은행, 광주은행에 이어 우리F&I 인수전에도 뛰어든 것이다. 

우리F&I와 함께 개별 매각 대상인  ‘우리파이낸셜’도 인수 의향 업체들이 증가하면서 경쟁이 과열되자 인수 의향을 포기하는 업체도 생겼다. 

현대캐피탈이 지난 11일 우리파이낸셜 예비입찰 결과 경쟁사들이 많아 본입찰시 높은 매각가가 예상돼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우리파이낸셜은 할부금융, 리스금융, 팩토링 업무를 담당하는 여신금융회사로 시장에서 업계 4위를 차지하고 있다. 앞서 시장은 우리파이낸셜의 인수 가격을 3,000억원 수준으로 예상했었다. 

이에 따라 우리파이낸셜 인수전은 KB금융지주, 메리츠금융그룹, 대신증권 등 3파전이 될 전망이다. 인수 의향이 있던 KT캐피탈은 KT그룹에 대한 검찰 수사 여파로 인수 추진이 힘들 것으로 보인다. 

현대캐피탈의 불참 선언으로 우리파이낸셜 인수전은 KB금융지주, 메리츠금융그룹, 대신증권 간의 3파전이 전망된다. KT캐피탈은 KT그룹에 대한 검찰 수사 여파로 인수 추진이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현재 우리투자증권 패키지 인수 숏리스트에는 KB금융지주, NH농협금융지주, 파인스트리트 3곳이 선정됐다. 

또 우리아비바생명 개별 입찰에는 미국계 사모펀드인 JC플라워즈와 에이스생명 등이, 우리자산운용 개별 입찰에는 키움증권, 미래에셋자산운용,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3곳이 추가로 포함됐다.

경남은행 인수전에는 BS금융지주, DGB금융지주, 기업은행, 경남은행 인수추진위원회 4개사가, 광주은행 인수전에는 BS금융지주, DGB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JB금융지주, 광주전남상공인연합, 광주은행 우리사주조합 6개사가 경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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