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I 제4이통' 5번째 도전, “이번엔?”
'KMI 제4이통' 5번째 도전, “이번엔?”
  • 이어진
  • 승인 2013.11.14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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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브로 아닌 TDD-LTE로 신청, 재무 건전성↑


[이지경제=이어진 기자] 한국모바일인터넷 컨소시엄(이하 KMI)이 제4이동통신사업에 5번째 도전장을 내밀었다. 기존 와이브로에서 TDD-LTE로 통신방식을 변경하고 번번이 발목을 붙잡던 재무 건전성 문제도 일정 수준 해소해 이번만큼은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들이 나오고 있어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KMI는 14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사업전략을 설명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미래창조과학부에 기간통신사업 허가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KMI는 일단 끊임없이 발목을 잡던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춰 허가를 신청했다. KMI는 일단 설립자본금 8,530억원 마련했다. 허가가 날 경우 법인설립을 하고 현물출자 470억원을 납입 받아 9,000억원으로 증자할 계획이다. 또 오는 2014년 내 자기자본을 2조1,000억원으로 증가한다는 방침이다.  

증자 방안으로는 약 3배수 이상 주식 할증발행으로 해외투자 유치 8,000억원, 국내 공모주 청약을 통해 4,000억원을 조달받기로 했다.

KMI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에릭슨엘지, 노키아지멘스네트웍스, 화웨이, 알카텔루슨트 등과 LTE-TDD 장비 전반 개발과 공급에 대한 전략적 제휴 협약도 체결했다.

이와 더불어 국내 50여 중소기술기업들과 LTE-TDD 시스템의 안테나 장비, 단말장비, 전송장비, 시스템 등 공동 상용화 개발, 개발장비 조달에 관한 제휴도 맺었다. NH농협투자증권, KTB투자증권, 마이애셋자산운용 등 국내 자본을 비롯해 해외자본과도 포괄적 투자자본 유치에 관한 전략적 제휴 협약을 체결하는 등 만전을 기했다. 

주요 참여 예정 인사로는 전 정보통신부 공종렬 정보통신정책국장과 전 정보통신부 박성득 차관, 전 국정원 이건모 감찰실장, 전 연세대학교 박한규 공과대학장, 전 정보통신부 노희도 국장, 중소벤처기업 이상락 대표 등이 발기인이며, 대부분이 예정임원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KMI의 5번째 도전이 이전과는 달리 상당히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하고 있다. 

KMI는 줄곧 재무 건전성 문제로 발목이 잡혔지만, 이번 도전에는 초기 자본금을 8,500억원 규모로 확대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또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가 KMI에 지분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허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FDD-LTE 방식의 제품들 뿐 아니라 TDD-LTE 방식의 장비, 단말들도 제조하고 있는 상태다. 현재 통신방식 상 판매처는 중국, 아랍권에 국한되고 있지만, KMI가 통과될 경우 판매처를 늘릴 수 있어 서로 윈-윈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과거 KMI에 현물투자 방식으로 참여한 적이 있다는 점도 기대감을 높이는 요소 중 하나다. 

이와 더불어 와이브로를 고수하던 정부가 TDD-LTE 방식으로 허가 신청을 변경할 수 있도록 한 점도 힘을 실어주고 있다. 정부는 줄곧 와이브로가 ‘국산 기술’이라는 점을 들어 제4이통사 설립에 있어 와이브로만을 고수하고 있었지만, 최근 TDD-LTE로의 신청이 가능토록 방침을 변경했다. 

한편 미래부는 앞으로 60일 이내에 예비심사인 허가신청 적격 심사를, 120일 이내에 기술적, 재정적 능력과 이용자보호계획의 적정성 등을 평가하는 사업계획서 심사를 거쳐 KMI의 사업 허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어진 bluebloodm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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