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번호만으로 가입 가능, 젊은 세대 맞춰 UI 대폭 변화
[이지경제=이어진 기자] SK커뮤니케이션즈가 자사의 메신저 서비스인 무선 네이트온 3.0을 출시했다. 젊은 세대에 맞춰 UI를 대폭 개편하고 폰 번호 가입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으로 모바일 메신저 시장에서 네이트온의 입지가 높아질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스마트폰의 번호로 네이트온에 가입할 수 있다는 점이다. 네이트온 앱의 ‘새로 시작하기(신규 가입)’에서 휴대전화 인증을 거친 뒤 이름만 입력하면 회원 가입이 완료 된다. 신규 회원 뿐 아니라 기존 싸이월드와 네이트 회원도 같은 방식으로 모바일 전용 네이트온을 이용할 수 있다.
UI도 젊은 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개편했다. 기능은 단순하게 하고, 중요한 기능은 더 잘보이는 자리에 놓는 등 사용자들이 더 쉽게 네이트온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먼저 폰 아이디로 로그인 하면, 자신의 휴대폰 전화번호부에 저장된 사람들이 추천친구로 보여진다. 일일이 클릭해야 했던 탭 메뉴의 이동은 스와이프만으로 가능해져 대화와 친구 사이를 쉽게 오갈 수 있다.
SK컴즈 최원혁 팀장은 "기존 네이트온의 기능에 국한되지 않고, 트렌드에 맞는 새로운 시도를 통해 지속적으로 발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SK컴즈는 폰 아이디로 신규 가입한 이용자들을 위해 빠른 시일 내에 PC버전 연동도 추가 제공할 예정이다. 네이트온은 이를 통해 기존 PC메신저에서 강점으로 꼽았던 파일전송 및 공유기능, 메시지 관리기능들을 모바일과 연계, PC시장에서의 영향력을 전이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어진 bluebloodm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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