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컴즈 ‘싸이월드’ 분사, 인력 구조조정도 단행
SK컴즈 ‘싸이월드’ 분사, 인력 구조조정도 단행
  • 이어진
  • 승인 2013.11.29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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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진 일괄 사표 예정…페이스북·트뤼터 등 SNS벽 '높았다'
[이지경제=이어진 기자] SK커뮤니케이션즈가 자사의 SNS 서비스인 싸이월드를 분사시키는 한편 지난해에 이어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도 단행한다. 

29일, 경영진들은 실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전원 사표를 제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8분기 적자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SK컴즈가 위기에 빠진 것이다. 

SK컴즈는 "싸이월드는 직원들이 공동출자해 기업을 인수하는 방식을 통해 처음 서비스를 시작할 때처럼 벤처 기업으로 돌아간다"고 밝혔다. 

분사되는 싸이월드의 신임 사장으로는 SK컴즈의 김영목 1본부장이 거론 중이며 신규 법인은 서울 미근동 SK컴즈 사옥 내에 사무실을 열 전망이다. 

SK컴즈는 현재 8분기 연속 적자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경영혁신을 외치며 희망퇴직을 통해 약 200여명 수준의 인력을 떠나보내는 등 구조조정 노력도 펼쳤지만 실적 부진은 지속됐다. 

SK컴즈는 올해 하반기 모바일 변혁에 맞춰 폐쇄형 SNS인 ‘데이비’를 선보이는 한편 네이트온의 업데이트를 통해 재기를 노렸다. 하지만 데이비는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등 기존 SNS의 벽을 넘지 못했고, 네이트온의 경우 업데이트에 대해 사용자들의 불만이 쌓이는 등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이에 SK컴즈는 싸이월드 분사와 함께 인력 구조조정도 실시한다. 내달 2일부터 13일까지 2주에 걸쳐 전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할 예정이다. SK컴즈는 지난해 10월 전체 직원의 30% 이상을 감원한 바 있다. 

이와 더불어 경영상황에 대한 책임을 지기 위해 SK컴즈 실본부장급 이상 직책자 전원이 일괄 사표를 제출한다.

SK컴즈는 싸이월드 분사와 구조조정 이후 포털 네이트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네이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주요 수익원인 검색 서비스를 경쟁 업체와 제휴, 운영하는 한편 향후 싸이메라 같은 성적이 좋은 서비스를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어진 bluebloodm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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