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은행권 임원 인사 '교체·축소' 칼바람
연말 은행권 임원 인사 '교체·축소' 칼바람
  • 최고야
  • 승인 2013.12.16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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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악화 대폭 축소…농협·신한·하나·국민·기업은행 등 절반 교체될 듯


[이지경제=최고야 기자] 은행권이 수익성 악화에 부딪혀 연말 임원 인사를 단행한다. 이번 인사에서 은행권 임원의 최대 절반가량이 바뀌고, 임원 숫자도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평균 55세인 임원 연령대도 한층 낮아질 전망이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신임 은행장이 내정된 농협은행을 비롯한 신한은행, 하나은행, 국민은행, 기업은행 등의 임원이 대폭 교체될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지난주 김주하 신임 행장이 내정된 농협은행은 이번주에 부행장 인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현재 8명의 부행장 중 김승희 수석부행장, 김용복 부행장, 김종운 부행장, 김홍무 부행장 등 4명이 교체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 행장의 내정으로 공석이 된 농협금융지주 부사장도 같이 임명된다. 

일각에서는 라동민 농협생명보험 사장과 김학현 농협손해보험 사장이 퇴진을 밝힐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신한금융지주는 한동우 회장 연임 체제에서 오는 23일경 자회사 경영관리위원회를 구성해 지주사와 계열사 임원 인사에 착수한다. 신한은행은 이상호 부행장, 김영표 부행장, 최영수 부행장이 임기 만료로 교체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이신기 신한금융 부사장과 신한은행 임영진 부행장과 이동환 부행장은 연임 쪽에 무게가 실린다.

이 외에도 신한생명보험 1명, 신한자산운용 2명, 신한저축은행 3명(대표 포함), 신한프라이빗에퀴티(PE) 1명(대표) 등 13명의 계열사 임원도 인사 평가를 거칠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금융지주는 이달 하순경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일부 영업점 통·폐합 및 축소와 맞물려 하나·외환은행 본부장급 임원 자리가 1~2개씩 줄어들 수 있다.

KB금융지주는 연말 경 국민은행의 임원 인사를 시작으로 내년 초 지주 차원의 임원 인사를 치를 예정이다. 앞서 임영록 회장 취임 이후 부사장을 6명에서 3명으로, 부행장을 10명에서 7명으로 줄인 만큼 추가 감축은 없다는 입장이다.

기업은행도 오는 27일 차기 행장의 선임 이후 내년 초 임원 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부행장급 인사 11명 중 김규태 수석부행장과 박춘홍 부행장의 임기가 내년 초 끝난다.

연말 인사에서 은행권 임원 평균 연령층도 줄어들 전망이다. 현재 1950년대생이 주축인 은행권 부행장급 임원들이 50대 초반의 1960년대생으로 '세대교체'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고야 cky@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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