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올해도 성장세…해외·사업다각화로 생존전략
아웃도어 올해도 성장세…해외·사업다각화로 생존전략
  • 이호영
  • 승인 2014.01.09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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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이호영 기자] 국내 국내외 수많은 브랜드가 난립하면서 아웃도어 시장이 포화단계에 이르렀다는 지적과 함께 업체들은 해외로 눈을 돌리거나 골프의류 등을 출시하면서 다양한 생존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패션업계는 장기 침체 속에서도 2013년 패스트패션(SPA·제조 직매형 의류)과 아웃도어 성장에 힘입어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온라인 매출에서 10% 이상 성장한 모바일 확대에 힘입어 급성장 중인 온라인 매출 등으로 올해도 패션 시장 전망은 밝다.

 

삼성패션연구소에 따르면 2000년대 초반부터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온 국내 아웃도어 시장 규모는 2012년 5조 8,000억원에 이어 지난해 6조 4,000억원으로 11%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성장세가 올해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패딩' 등 의류 및  '가방' 등 소품까지 다양한 층위의 상품이 포진해 있는 아웃도어 시장으로 국내외 브랜드들의 진입이 잇따르고 있다.

 

쌤소나이트는 최근 10~20대층을 겨냥해 2012년 인수한 아웃도어 백 브랜드 '하이시에라'의 오는 2월 국내 론칭 계획을 밝힌 바 있고 CJ오쇼핑도 지난해 12월 PB(자체체작 브랜드)로 '퍼스트룩'을 단독 론칭해 아웃도어 시장에 발을 담갔다.

 

업체들의 시장 진출 가속과 함께 기존 아웃도어 업체들은 국내 시장은 포화 단계라고 판단, 해외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특히 토종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해외약진이 두드러진다. 지난해 12월 네파는 중국 웨이하이 지역에 260평 규모로 단독 매장을 열었고 향후 지점을 늘릴 계획이다. 또한 이미 진출한 프랑스를 비롯해 동남아 시장도 타진 중이다. 미국 진출도 모색 중으로 2011년 4월 연락사무소를 열어놨다.

 

2006년부터 9월 베이징에 1호 매장을 여는 등 일찌감치 해외 시장에 눈을 돌린 코오롱스포츠는 14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이고 2015년까지 중국 내 3위 브랜드 도약을 목표로 삼고 있다. 당분간은 중국에 집중할 예정이지만 장기적으로는 미국과 유럽 등 진출 방안도 계획 중이다.

 

블랙야크도 난징과 항저우 등을 중심으로 중국 공략에 나서 2015년까지 매장 800개를 열 계획이다. 그동안 뮌헨 세계최대스포츠용품박람회(ISPO) 수상 등으로 유럽진출 기반을 다진 블랙야크는 지난 12월 26일 주요 4개국 브랜드 론칭으로 유럽 진출을 개시했다. 스위스 생모리츠와 이탈리아 볼자노 알프스 산악지대에 위치한 아웃도어 전문매장에 입점했다. 이들 매장은 패션 아이템까지 취급하는 고급 스포츠샵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패션 부문에서만 매출 4조 9,000억원을 올린 이랜드 그룹도 중국에서만 패션 매출이 2조 3,000억원 가량이다. '스파오'와 '미쏘' 브랜드를 중심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 이랜드는 대만과 홍콩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업체들은 골프의류 등 사업영역 다각화로 활로를 모색한 경우도 있다. 불가피하기는 했지만 K2는 동일한 이름의 한 미국 스키용품업체로 인해 해외 시장 진출이 막히자 내수 시장에서 골프의류로 방향을 선회해 돌파구를 마련했다.

 


이호영 eesoar@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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