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정보유출’ 의혹 불구 고가 행진
다음, ‘정보유출’ 의혹 불구 고가 행진
  • 서영욱 기자
  • 승인 2014.05.28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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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거래량 폭등, 8년만에 최다
▲ 다음과 카카오 합병으로 다음 주가가 요동치고 있다. ⓒ뉴시스

[이지경제=서영욱 기자] 다음의 상승세가 무섭다. 다음은 공식적으로 카카오와의 합병을 발표하기 전 거래량이 급등해 미공개정보 유출 의혹이 제기됐지만 신고가 행진을 멈추지 못했다.

다음과 카카오의 공식적인 합병 발표 이후 첫날 거래일인 27일에는 다음의 거래량이 1만3,630주로 연중 최저를 기록했다. 추가 상승 기대감에 상한가 매수 잔량만 600만주를 넘어섰지만 거래 성사로 이어지진 않았다.

그러나 합병 발표 전인 지난 23일에는 다음의 주식 거래량이 46만7,873주로 전날(5만9,556주)보다 685.6%나 늘었다. 주식 거래대금은 363억원으로 740.0% 증가했다. 주가는 6.69% 올라 최근 수개월새 등락 폭이 가장 컸다.

다음과 카카오는 23일 이사회에서 합병 문제를 논의하기는 했지만 거래량이 폭증한 것은 합병 가능성이 제기되기 전의 일이다.

이 때문에 합병에 대한 미공개정보가 사전에 유출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고 금융당국은 다음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특정 종목에 대해 말한 순 없다"면서도 "특별히 거래가 늘어나거나 주가가 급등, 급락할 경우 모니터링을 강화해 살펴본다”고 말했다.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던 다음의 거래량은 거래가 재개된 지 이틀만에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주가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28일 다음의 거래량은 175만7,343주로 전일(1만3,630주) 보다 무려 128배나 급증했다. 주가도 전일보다 1만3,400원 오른 10만3,200원으로 마감해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거래량이 급증한 이유는 전날 증권가에서 예상한 목표가를 이미 상회하면서 투자자들이 매도에 나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증권가에서는 다음과 카카오의 합병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내다보고, 다음의 목표주가를 줄줄이 상향 조정하고 있다.

현재 다음에 대한 적정주가를 제시한 국내 10개 증권사의 평균 목표주가는 9만9,800원으로 집계됐다.


서영욱 기자 10sangj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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