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임직원 금융위기 후 첫 3만명대로 감소
증권사 임직원 금융위기 후 첫 3만명대로 감소
  • 서영욱 기자
  • 승인 2014.06.04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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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악화에 연이은 구조조정 여파
▲ 여의도 증권가 전경 ⓒ뉴시스

[이지경제=서영욱 기자] 증권업계 임직원수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3만명대로 감소했다. 증권사들이 수익성 악화로 앞 다퉈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4일 금융감독원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3월말 기준 국내 61개 증권사의 임직원은 총 3만9,146명으로 집계됐다. 증권사 임직원수가 3만명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08년 이후 처음이다.

증권사 임직원은 2008년말 4만237명에서 2009년말 4만1,326명으로 늘어났고, 2010년말 4만2,935명, 2011년말 4만4,060명으로 급증했다.

그러나 2012년말 4만2,802명으로 줄어든 데 이어 2013년말에는 4만241명으로 급감했다.

지난해 삼성증권은 100여명 규모의 인력을 계열사로 전환배치하는 구조조정을 단행했고, 한화투자증권은 만성적인 적자 해결을 위해 350여명의 희망퇴직을 결정했다.

KTB투자증권(100여명), SK증권(200여명), 유진투자증권(50여명) 등도 줄줄이 희망퇴직에 들어갔다.

올해 들어서는 동양증권이 대만 증권사 유안타에 매각되기 전 650여명의 직원을 내보냈다. 지난해 이미 한 차례 구조조정에 나선 삼성증권은 300여명의 희망퇴직을 단행했다. 부국증권도 50여명을 정리했다.

지난달 하나대투증권(150여명)에 이어 합병을 앞둔 NH농협증권(200여명)과 우리투자증권(400여명)이 희망퇴직을 단행함에 따라 증권사 임직원수는 최근 집계보다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증권사 구조조정이 앞으로도 이어지면서 증권업계 임직원은 더욱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손미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대신증권이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고, 현대증권도 매각에 따른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최악의 수준은 벗어났지만 업황 반등이 (구조조정 마무리의) 관건”이라고 전했다.


서영욱 기자 10sangj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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