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매각방안 23일 발표…새주인 누구?
우리은행 매각방안 23일 발표…새주인 누구?
  • 서영욱 기자
  • 승인 2014.06.20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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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투자’ 투트랙 방식 매각…교보생명 ‘관심’
▲ 우리은행 본점 전경 ⓒ뉴시스

[이지경제=서영욱 기자] 오는 23일 예정인 우리은행 매각 방안 발표를 앞두고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오는 23일 우리은행 매각 방안을 발표하고 국내외 기업 설명회를 거쳐 매각 공고는 오는 9월, 입찰은 10월께 이뤄진다.

현재 정부는 지배적 주주가 되길 원하는 그룹과 단순한 재무적 투자자를 분리해 지분을 팔겠다는 방침이다. 투자 목적 그룹에는 지분을 정해진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콜옵션)까지 부여하기로 했다.

앞서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지난 9일 기자들과 만나 “경영권에 관심이 있는 A그룹과 그렇지 않은 B, 두 그룹으로 나눌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경영권을 확실하게 가질 수 있는 지분의 양은 30%다. 즉, 예금보험공사가 가진 56.97%의 지분 중 30% 이상, 대략 3조원을 투입하면 우리은행의 새 주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A그룹은 단독 입찰하는 등 입찰 경쟁이 되지 않으면 유효 경쟁이 성립하지 않아 입찰 자체가 무산될 수 있다.

현재 가장 유력한 인수 후보는 교보생명이다. 교보생명은 줄곧 우리은행 인수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 왔는데, 은행과 보험의 시너지를 높이고 금융그룹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교보생명 이외엔 지배적 주주 지위에 관심이 있는 후보자는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지 않다. 신제윤 위원장은 교보생명 이외의 다른 후보자가 있을 것으로 보냐는 질문에 “시장에 사전의뢰를 해 봐야 한다”며 “현재 가능성을 논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순수 투자 목적으로 10% 미만의 주식을 살 B그룹에는 추가로 지분을 정해진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콜옵션)가 부여된다. 공자위는 2주당 1주씩 부여할 것인지, 3주당 1주씩을 부여할 것인지는 이후 매각 공고 때 최종적으로 확정하기로 했다.

신 위원장은 “10% 미만으로 살 B그룹에는 자격 요건을 제한하지 않을 것”이라며 “몇 개 펀드들이 재무적 투자자로서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공자위는 또 유찰을 막도록 A그룹에 입찰하더라도 B그룹에도 동시에 입찰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서영욱 기자 10sangj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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