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몰 저층부 상가동, 무엇 있길래?
롯데월드몰 저층부 상가동, 무엇 있길래?
  • 이호영 기자
  • 승인 2014.08.26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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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이호영 기자]최근 롯데그룹이 서울시와 마찰을 빚어오던 미연결 구간 전부를 지하화하기로 하는 등 서울시의 교통안전 보완대책을 전부 수용하기로 합의하면서 제2롯데월드(롯데월드몰) 저층부 상가 3개동의 추석내 개장이 가능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롯데는 "상가동의 경우 이미 지난 5월에 모두 완공됐기 때문에 현재 짓고 있는 초고층 롯데월드타워 허가 전에 임시사용 승인을 받으려는 것"이라며 "개장 시점을 말하기는 아직 이르다. 서울시 허가가 있어야 한다. 아직 알 수 없다"고 전했다.  
 
잇따른 싱크홀과 동공 발견, 수차례 불거진 안전사고 등 롯데월드몰을 둘러싼 안전에 대한 문제제기와 점검은 현재 진행형이다. 
 
이처럼 악화된 여론 속에서 롯데는 애초 공사비의 2배 가량이 소요되는 서울시의 안을 전면 수용하면서까지 개장을 서두르고 있다. 
 
롯데는 2009년 제2롯데월드 건립 기본계획에 따라 전구간 대신 잠실역 사거리 520m만 지하화하겠다고 했지만 서울시와의 합의안에 따르면 올림픽대로 하부도로 잠실 주공 5단지부터 장미 아파트 뒷길 1.12km 미연결 구간 전부를 지하도로로 연결한 다음 서울시에 기부채납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그룹은 애초 공사비 480억원보다 2배 가량 많은 1,100억원대 공사비를 부담하게 된다. 
 
현재 롯데가 건축 중인 롯데월드타워를 제외한 저층부 상가동 임시사용 승인을 받으려는 노력에 대해 일각에서는 일반 건축물의 3~4배 가량 비용이 더 소요된 건축 비용을 수익성 좋은 상가동을 하루라도 빨리 개장해 메우려는 의도라고 지적하기도 한다. 총 투자비만 3조5,000억원으로 국내 최대 규모다. 
 
이에 대해 롯데는 "솔직히 비용 부담도 부담이지만 지난 5월 상가동은 이미 완공된 상태고 1,000여개 입점업체도 모집을 완료했다"며 "해외 초고층 빌딩 사례를 보더라도 완공된 밑층부터 단계별로 개장하는 것은 일반적이다. 또 완공된 상가동을 놀리고 있는 셈인데 이는 경제적으로도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1987년 서울시로부터 대지를 구입해 1990년대 중반부터 추진해 온 제2롯데월드는 현재 93세의 신격호 총괄회장의 숙원사업으로 알려져 있다. 
 
제2롯데월드 건축물 구성은 국내 최고층 건물이 될 123층 555m의 롯데월드타워를 비롯해 '에비뉴엘동'(명품관), '쇼핑몰동', 그리고 영화관인 롯데시네마와 롯데마트, 롯데하이마트 등이 입점할 '엔터동' 저층부 상가 3개동으로 구성돼 있다.
 
건축 중인 초고층인 롯데월드타워를 제외하고 상가동은 이미 완공된 상태다. 초고층은 완공 후 롯데호텔과 오피스텔 등이 들어선다.
 
이에 따라 롯데그룹은 이들 에비뉴엘동과 쇼핑몰동, 엔터동 상가 3개동에 대해 임시사용 승인을 신청했고 이미 입점할 1,000여개 업체 역시 모집이 완료된 상태다. 오픈시 약 6,000여명이 근무하게 된다. 
 
현재 롯데월드몰 입점 예정기업 100여개사의 경우 송파구 주민 1,000여명을 우선 채용했다. 
 
그렇다면 서울시와의 합의로 임시사용 승인을 목전에 두고 있는 제2롯데월드 상가동은 어떻게 구성될까. 
 
먼저 에비뉴엘동은 200개 이상의 브랜드가 입점한 명품전문 백화점과 면세점이 들어선다. 
 
지하 1층에는 길이 85m의 아쿠아리움이 들어서 약 5만 5,000마리의 수중생물을 구비할 예정이다. 엔터동 5층부터 11층에는 총 21개관 5,000석 규모의 롯데시네마가 들어선다. 스크린도 세계 기네스북 등재 최대 규모다. 
 
쇼핑몰에는 패션 및 잡화, 코스메틱샵, SPA 브랜드와 함께 카페 스트리트를 조성했다. 리빙 및 패션, 아동용품 스토어, 키즈파크, 서점까지 갖추고 있다. 
 
쇼핑몰 지하 2층에는 롯데마트와 3층에는 롯데하이마트가 입점한다. 
 
쇼핑몰동과 엔터동 사이 7층부터 11층 콘서트홀인 '롯데홀'을 비롯해 5층부터 6층에는 1930년대부터 80년대 서울의 모습을 먹거리 테마 공간으로 담아낸 'SEOUL SEOUL 3080'이 조성된다. 또한 롯데월드몰 주소지 '신천동 29번지 거리'를 본따 패션과 뷰티샵, 스파 등이 들어선 '29 STREET'도 5층과 6층에 조성된다. 
 
롯데는 "국내 전역 유명 맛집들을 끈질긴 설득 끝에 월드몰에 입점시켰다. 사용승인으로 개장된다면 맛집 탐험까지 즐기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호영 기자 eesoar@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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