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황우려 속 꼴찌 'NS쇼핑' 상장 강행...왜?
업황우려 속 꼴찌 'NS쇼핑' 상장 강행...왜?
  • 이호영 기자
  • 승인 2014.10.12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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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이호영 기자] 제7홈쇼핑 출범으로 인한 경쟁 고조로 업황 악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홈쇼핑 6개사(CJ오쇼핑ㆍGS홈쇼핑ㆍ현대홈쇼핑ㆍ롯데홈쇼핑ㆍNS홈쇼핑ㆍ홈앤쇼핑) 중 업계 하위권인 NS쇼핑이 상장을 강행하면서 우려 속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NS쇼핑은 지난해 영업이익 695억원, 순이익 564억원으로 홈앤쇼핑에 밀려 업계 꼴찌다. 

올해 2월 제7홈쇼핑 논의가 본격화됐지만 지난 4월만 해도 NS쇼핑 상장소식이 전해지자 최대주주인 하림홀딩스(닭고기 가공기업 하림 모회사)가 최대 수혜주로 부각되면서 한동안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제7홈쇼핑은 중소기업제품과 농수산물 판매 위주의 채널로 향후 NS쇼핑과는 직접적인 경쟁 구도로 동종업계 전반적으로 점유율 하락이 예상되는 등 NS쇼핑 상장 여건으로 보면 녹록치 않은 시점이다. 
 
현재 상장을 진행 중인 하림홀딩스는 상장 이유로 무엇보다도 "FI 투자 유치시 내년까지 상장을 조건으로 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NS쇼핑 상장은 통상적인 상장과 달리 신주발행을 하지 않고 기존 주주 보유 지분에 대한 구주매출로만 진행되는데 상장 이유가 재무적투자자(FI)들의 차익실현이기 때문이다. 
 
희망공모가액은 21만원~24만원으로 구주 매출 1,557억원~1,779억원 규모다. 예상 시가총액은 7,000억원~8,000억원 수준이다.  
 
지난 2012년 NS쇼핑의 지분을 사들인 우리블랙스톤 1호 PE(14.84%)와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7.16%) FI 투자금회수(exit) 목적으로 NS쇼핑은 최대 1,780억원 규모의 구주매출을 계획하고 있는 것. 
 
당시 NS쇼핑은 FI들에게 프리 IPO(기업공개) 형태로 보유 지분 22%를 매각하면서 FI들은 2015년까지 상장을 통한 자금회수를 조건으로 내걸었다.
 
또한 NS쇼핑 상장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들은 NS쇼핑의 매출 부진이 주요 취급 품목이 식품류로 매출 규모 자체가 작을 수 밖에 없는 점을 이유로 꼽고 있다. 
 
향후 1인 가구 증가나 고령화 등 신선 식품류는 규모는 작지만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호영 기자 eesoar@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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