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전영민 기자] SK텔레콤이 다양한 방안을 앞세워 실질적인 고객 혜택 강화에 나선다.
23일 SK텔레콤은 고객이 가입 시 부담하던 1만1,880원(VAT포함)의 이동전화 가입비를 오는 11월 1일부터 폐지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당초 정부의 계획대로 2015년 9월에 가입비를 완전 폐지를 계획했지만 이를 자체적으로 10개월 앞당겨 시행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SK텔레콤은 가입비 폐지로 연간 약 920억 원의 가계 통신비 경감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입비 폐지 이외에도 SK텔레콤은 신규가입이나 기기변경 이후 180일간 같은 요금제를 유지하면 이후 요금제 하향 변경에 따른 할인반환금을 면제해주는 `프리미엄 패스`를 출시하고 `T world 다이렉트` 개편과 `고객자문단` 확대 운영 등 대리점 지원책도 병행키로 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단통법 시행 이후 기기변경 고객과 중저가 요금제 및 단말을 선택하는 고객이 증가하는 등 법안의 긍정적 기대효과가 점차 현실화 되고 있다"라며 "가입비 전면 폐지 등을 포함하는 이번 조치를 비롯해 향후에도 고객이 실질적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다각도의 방안을 지속 모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삼성전자 ‘갤럭시S5광대역 LTE-A’와 LG전자 ‘G3 Cat6’ 등 5종의 최신 단말 지원금도 최대 8만원 상향키로 했다. 제조사와의 협의를 통해 '갤럭시S4 LTE-A 16G'와 'LG G3A' 등 3개 기종의 출고가도 최대 7만원 인하한다.
전영민 기자 miny@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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