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멸치부터 과일까지 대규모 직거래 장터 '서울국제식품산업전'서 열려
[이지경제=이호영 기자] 소비자들이 농축수산업 생산자들과 직접 만나 산지 가격으로 농축수산물을 구입하는 대규모 직거래 장터가 열렸다. 생산자들의 자립에 도움을 주는 자리이기도 했다.
약 200여개의 농축수산물 생산업체가 참여한 이 직거래 장터는 12일부터 15일까지 '푸드위크 코리아(Food week Koreaㆍ서울국제식품산업전)' 로컬식품관에서 열리고 있다.
강원도와 전라남도, 제주도 등 전국 각지 특산품, 산지 과일 및 채소, 생선, 쌀뿐 아니라 장류(된장·고추장·간장) 젓갈, 누룽지, 쌀과자 등의 가공식품들을 선보인다.
전국 생산량의 45%를 점유하는 전국 최대 주산지 부여 지역의 양송이 버섯과, 전남 고흥군 청정 해역에서 생산된 다시마, 미역 등이 약 20% 정도의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시중에 유통되지 않는 산지 식품도 이번 직거래 장터에 선보이고 있다. 일례로 오성수산의 햇멸치는 경매를 통해서만 판매되던 제품이지만 소비자에게 유통마진 없이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기 위해 이번 전시회에 참가하기도 했다.
또한 전시 기간 중 부대행사 '천일염 경매쇼'에서는 경매 시작가가 최소 1,000원부터다. 다양한 국산 천일염들을 한곳에서 둘러볼 수 있다.
또한 참가업체들에게는 국내 및 해외 바이어를 직접 만나는 비즈매칭 기회도 마련돼 있다.
서울국제식품산업전 사무국 송창훈 차장은 이에 대해 "로컬푸드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적으로 거래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고 바이어를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국산 농축수산물 시장을 활성화하려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호영 기자 leesoar@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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