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바이러스 발병국인 아프리카 시에라리온에 다녀온 선발대가 귀국했다.
외교부는 에볼라 구호의료진 선발대가 2주간의 순조로운 활동을 마치고 지난 25일 귀국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시에라리온을 방문해 현지 정세, 감염현황, 우리인력 근무환경 점검, 활동 내용 등을 점검했다.
선발대는 별도의 격리조치 없이 일단 귀가 조치하고 보건부가 전화 등을 통해 수시로 건강상태를 점검 중이다.
정부는 에볼라 바이러스 긴급구호대 1진을 다음달 13일 첫 파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진 규모는 복지부와 국방부가 공모를 통해 선발한 의사 4명, 간호사 6명 등 총 10명으로 구성된다. 외교부 등 관계부처 공무원으로 구성된 별도의 소규모 지원인력도 파견을 검토 중이다.
정부는 긴급구호대를 총 3회에 걸쳐 파견할 예정이며, 매회 의사 4명, 간호사 6명 등 10명 구성을 유지할 예정이다.
1진 파견일정은 12월 13일 한국을 출발해 15일부터 20일까지 영국 런던 인근 우스터(Worcester) 에볼라 대응 훈련소에서 안전교육을 이수한다. 이후 21일 시에라리온 수도 프리타운의 인근인 가더리치에서 1주일간 교육 및 현지 적응훈련을 받고 29일부터 본격적인 진료를 실시한다.
현재 가더리치에는 영국이 100개 병상 규모로 에볼라 치료소(ETC)를 건설 중이다. 한국 구호대는 영국, 이탈리아, 미국, 호주의 개인자격 의료진들과 협진할 예정이다.
한국 구호대가 에볼라에 감염될 시 EU측이 운영하는 민간항공기 및 군용기를 활용해 에볼라 치료가 가능한 유럽지역 병원으로 후송될 예정으로, 이와 관련한 한-영 MOU 체결이 예정돼 있다.
[이지경제=윤병효 기자]
윤병효 기자 ybh@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