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 직원 조기진급으로 위기극복 모색
현대중, 직원 조기진급으로 위기극복 모색
  • 윤병효 기자
  • 승인 2014.12.07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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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 과장 승진률 20% 향상, 생산직 특진 신설

현대중공업이 파격적인 인사 체제를 통해 위기극복을 꾀하고 있다. 본부장을 대표 체제로 전환시키고, 직원들의 승진 연한을 단축시켜 최대한의 성과를 이끌어 낸다는 복안이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5일 각 사업부문 본부장 체제를 대표체제로 변경하는 등의 연말 직원인사를 조기 단행했다고 7일 밝혔다.

▲ 현대중공업 울산 조선소

이번 직원 인사는 지난 10월에 단행된 임원 인사에 이은 내년도 사업목표 달성을 위한 체제 정비의 일환이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10월 임원의 31%를 감원한데 이어 지난달에는 과장급 이상 일반 직원들의 급여방식을 연봉제로 전환한 바 있다.

현대중공업은 대리와 과장으로의 승진률을 각각 20%씩 상향 조정하고, 특진비율도 지난해 8%에서 10% 이상으로 높였다. 또한 특진 연한을 2년 단축시켜 성과가 높은 직원의 승진을 앞당겼다.

특히 그동안 없었던 생산직 특진을 신설해 이번 인사에서 생산직 27명이 최초로 특진했다. 생산직 중 유일하게 부서장을 맡고 있는 박종운 기감(차장급)은 기정(부장급)으로 3년 조기 특진했다.

현대중공업은 이와 함께 기존의 본부장 체제가 단기성과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는 판단에 따라 각 사업부문의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의 본부장 직함을 대표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각 사업본부의 기존 부문장이 부본부장으로서 전결권을 대폭 이양 받아 일반적인 업무를 수행하게 되며, 각 사업본부 대표는 조직에 대한 실질적인 권한과 책임을 갖게 된다.

미래사업 추진 및 원가경쟁력강화, 조직문화 개선 등 해당 본부의 핵심역량 강화에 더 집중할 수게 됐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최길선 회장 및 권오갑 사장 취임 이후 젊고 역동적인 조직으로의 변모를 통한 2015년 체제정비를 마무리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17년만에 파업에 나선 현대중공업 노조는 점차 파업 강도를 높여가고 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오는 17일 수요일 서울 사무소로 올라와 오전 9시부터 7시간 동안 파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지경제=윤병효 기자] 


윤병효 기자 yb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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