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 '청약' 어디서 받나?
제일모직 '청약' 어디서 받나?
  • 김수환 기자
  • 승인 2014.12.09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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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삼성 등 6개 증권사, 574만9900주 공모

오는 18일 상장 입성을 앞두고 있는 제일모직이 10일,11일 양일간 일반 공모 청약에 나선다. 삼성그룹 지배구조 정점에 위치한 회사라는 점에서 앞서 삼성SDS 때 일었던 청약 광풍이 재현될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인수단에 참여한 증권사별로 청약 자격과 배정물량, 청약한도 등 조건이 상이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꼼꼼한 점검이 필요해 보인다.

▲ 제일모직이 10,11일 양일간 574만9900주에 대한 일반 공모 청약에 나선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제일모직 일반 청약은 대표주관사인 KDB대우증권과 공동주관사인 우리투자증권, 인수사인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하나대투증권, KB투자증권 등 6개 증권사에서 10일과 11일에 실시된다.

제일모직 공모가는 5만3,000원이다. 투자업계에서는 상장 후 제일모직에 대한 목표주가를 최대 10만원까지 잡고 있어 청약을 받을 경우 2배 정도의 수익을 거둘 수 있게 된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일모직은 삼성그룹 지주회사로서의 성장성이 부각될 것”이라며 “삼성 지배구조가 어떤 식으로 전개되든 제일모직의 기업가치는 상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일반 공모 배정 물량은 전체(2,874만주)의 20%인 574만9,900주다. 대우증권에 가장 많은 물량인 217만9,000주(37.9%)가 배정됐고, 우리투자증권도 176만2,000주(30.7%)가 배정됐다. 이어 삼성증권에 139만1,000주(24.2%), 신한금융투자·하나대투증권·KB투자증권에 각각 13만9,000주(2.4%)가 돌아갔다.

우선 개인이 일반 청약에 참여하려면 이들 6개 증권사에서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계좌가 있어야 한다. 계좌가 없을 경우 청약 전날인 9일까지 개설해야 한다.

청약은 영업점을 직접 방문하거나 홈트레이딩시스템(HTS), 홈페이지, 자동응답시스템(ARS), 유선 전화 등을 통해 할 수 있다. 한 증권사에서 이중청약은 불가능하지만 증권사별 복수청약은 가능하다.

청약한도는 대우증권이 10만5,000주로 가장 많고 우리투자증권 8만5,000주, 삼성증권 6만주, 신한금융투자·KB투자증권 1만3,000주, 하나대투증권 1만2,000주 등으로 정해져 있지만, 증권사별로 고객 자격요건에 따라 다르다.

대우증권은 일정 요건을 갖춘 우대고객에겐 청약한도의 200%(21만주)까지, 일반고객에겐 100%(10만5,000주), 청약자격 기준을 충족하지 않는 온라인 고객에겐 30%(3만1,500주)를 각각 제공한다.

우리투자증권도 자격요건에 따라 청약한도의 50~200%를 적용한다. 적립식 펀드 직전 8개월 중 6회 이상 월 100만원 이상 납입이거나 임의·거치식 직전 월말 잔고가 2,000만원 이상 등의 우수고객이면 200%까지 제공된다.

하나대투증권과 KB투자증권은 일반청약자 배정수량의 30%를 일정 요건을 갖춘 우대 또는 우수고객에게 우선 배정한다. 나머지 70%는 우대고객과 일반고객에게 재배정한다. 신한금융투자의 경우 모든 고객에게 동일한 청약한도가 제공된다.

하지만 청약 경쟁률이 어느 정도냐에 따라 100주를 청약하고도 1주도 못 받는 일이 생길 수도 있다. 앞서 삼성SDS의 경우 134.1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청약증거금은 대우증권만 고객 자격에 따라 50%와 100%로 차이를 뒀고 다른 증권사 대부분은 50%를 받는다.

일반 청약자에 대한 배정공고는 오는 15일 해당 증권사 홈페이지에 게시된다. 청약 증거금은 주급납입일인 15일 주금납입금으로 대체된다. 초과 청약금은 주급납일일에 이자 없이 반환된다.

[이지경제=김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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