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상승 반영? 서울시 교통비 2년마다 인상
물가상승 반영? 서울시 교통비 2년마다 인상
  • 전영민 기자
  • 승인 2014.12.10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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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승 할인 축소·출퇴근 시간대 요금 추가 부과 등으로 개편

서울시가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의 요금을 2년 주기로 인상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 서울시가 정기적인 대중교통 요금 조정을 추진한다

서울시가 지난 8일 확정·고시한 '도시교통정비 기본계획'에는 물가지수·임금지수·연료비 변화 등을 고려한 서울시 차원의 요금조정 기준을 마련하고, 이에 따른 정기적인(매년 또는 2년마다) 요금 조정을 제도화 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서울시 도시교통본부 관계자는 "도시교통정비기본계획은 서울시 교통체계의 기본 방향을 제시하는 중요한 절차"라며 "장기적 관점에서 교통수단별 목표를 제시한 것으로 볼 수 있다"이라고 설명했다.

도시교통정비 기본계획에 따르면 서울시는 시내버스 재정지원 기준금액을 산정해 기준금액 대비 총 운영적자 비율이 적정 수준보다 높아지면 요금 인상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환승 허용횟수도 현재 5회에서 3회로 줄이고, 출퇴근 시간대 요금 추가 부과, 붐비지 않는 시간과 출퇴근 시간이라도 혼잡하지 않은 지역에서 탑승하는 승객에는 요금을 적게 받는 방식으로 개편한다.

서울시 도시교통본부 관계자는 “비정기적인 요금 인상이 물가상승률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어 정기적인 요금 인상 방안을 추진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장거리를 단일요금으로 다니는 기본요금제가 아닌 이동거리에 비례한 요금을 내는 완전거리비례요금제도 새롭게 도입된다. 이는 일반이나 환승 구분 없이 같은 거리를 이용 시 동일 요금을 부과해 형평성을 제고하려는 취지로 볼 수 있다.

우선 서울시는 일부 노선에 완전거리비례요금제를 적용한 다음 전체 노선에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리고 버스 적자를 최소화하기 위해 시내버스 업체들을 합병하고 장기적으로는 4개 권역별 컨소시엄 형태의 지주회사를 운영하는 방향으로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이지경제=전영민 기자]

 


전영민 기자 miny@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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