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사망사고, 연이은 악재 제2롯데월드
이번엔 사망사고, 연이은 악재 제2롯데월드
  • 윤병효 기자
  • 승인 2014.12.16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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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계작업하던 인부 추락사, 롯데건설 "대국민 사과"

제2롯데월드 건설 현장에서 작업 인부가 추락사하는 사고가 벌어졌다.

16일 롯데그룹 등에 따르면 오후 1시 5분쯤 서울 송파구 잠실동 제2롯데월드 쇼핑몰동 8층에서 김모(63세) 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동료 인부가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사망했다.

▲ 작업인부 사망 사고가 발생한 제2롯데월드

김 씨는 1시 20분쯤 구급차를 통해 서울아산병원으로 후송됐고, 이어 35분쯤 병원에 도착했지만 곧바로 숨졌다.

경찰은 김 씨가 이미 1시 이전에 추락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김 씨는 비계시설물 해체작업자"라며 "비계 철근이 무거워 혼자 들 수 없는데 거기에 왜 혼자 올라갔는지, 작업 중에 사고가 난 것인지를 조사해봐야 알 것"이라고 말했다.

비계시설물이란 높은 건물의 외벽을 공사할 시 작업을 쉽게 할 수 있도록 임시가설물로 작업통로 및 발판을 만들어 놓는 시설물을 말한다.

롯데그룹 측은 연이은 악재에 이어 사망사고까지 터지자 롯데건설 사장이 곧바로 사과문을 발표하는 등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김치현 롯데건설 사장은 "오늘 일어난 사고를 비롯해 최근 발생한 일들로 국민 여러분께 큰 실망감을 안겨드려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며 "사고로 안타깝게 유명을 달리한 분과 유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어 "사고가 난 롯데콘서트홀은 공사가 중단된 상태로 원인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다시는 불미스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뼈를 깎는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555미터 123층 높이로 건설 중인 제2롯데월드는 연이은 악재로 벌써부터 이미지에 타격을 받고 있다.

건물 인근의 잠실 지역에서 잇따른 땅꺼짐현상(싱크홀)이 발견되면서 제2롯데월드의 지하공사 때문이라는 소문이 나돌았다. 나중에 정부 조사를 통해 지하철9호선 공사가 원인으로 밝혀졌다.

또한 먼저 개장한 쇼핑몰에서는 천장이 금이 가고 바닥에서도 균열이 발견됐다. 사측은 바닥 균열이 복고풍을 내려고 일부러 만든 것이라고 해명했다.

최근에는 지하 1,2층에 있는 수족관(아쿠아리움)에서 물이 새 정부합동점검단에 의해 정밀안전진단 명령이 내려졌다.  

[이지경제=윤병효 기자]


윤병효 기자 yb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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