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블랙홀' 효과에 충청권 인구 재편
세종시 '블랙홀' 효과에 충청권 인구 재편
  • 전영민 기자
  • 승인 2014.12.26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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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지역에서 세종시로 인구유입 가속화 양상

충청권 인구 분포가 세종시를 중심으로 재편되는 이른바 '블랙홀'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 충청권 인구 분포가 세종시를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충청지역 인구통계에 의하면 최근 1년간 청주시에서 세종시로 떠난 3,400여 명 가운데 약 900명은 지난 10월에 이주했고 대전 역시 지난 4개월간 세종시로 유출된 순 규모만 약 4,500명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세종시 공주시 인구는 지난해 말 11만6,369명이었으나 올 10월말 기준 11만4,562명으로 1,807명 감소하는 등 인근 중소도시의 경우 '세종시 빨대 효과'가 더욱 극명하게 드러나는 형국이다.

이같은 현상은 세종시로 정부 중앙기관 이전 작업이 착실히 진행되고 있는 만큼 향후 주거환경 등 생활 여건이 크게 개선될 거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게다가 아파트 매매가 및 전월세가 등 거주비용이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다는 점도 세종시 쏠림 현상을 부추기는 직접적인 단초가 된다.

충청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정주여건이 점차 개선되면서 세종시 유입 인구가 급증하는 추세”라며 “세종시에 인접한 중소도시의 경우 세종시 ‘빨대효과’로 규모가 축소되는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이렇게 되자 세종시에 대한 투자가치도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특히 정부청사가 위치한 1-5생활권에 들어서는 상가의 경우 지난 23일 정부 3단계 이전이 완료되면 당장 1만6,000명을 고정 배후수요로 확보할 수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세종시의 상업·편의시설 부족 문제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 상업용지비율이 2.1%에 불과해 슈퍼마켓, 세탁소 등 생활밀착형 상가를 제외한  카페, 음식점과 같은 편의시설의 확충이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한편 세종시는 오는 2030년까지 인구 50만명의 행정중심복합도시이자 충청권 최대 신도시로의 탈바꿈을 목표하고 있다.

[이지경제=전영민 기자] 

 


전영민 기자 miny@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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