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양, 인도네시아 날아간 이유
정준양, 인도네시아 날아간 이유
  • 서민규
  • 승인 2010.10.28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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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일관제철소 프로젝트 착공

“동남아 최초의 일관제철소로서 새로운 성공 스토리 창출을 위한 첫 단추다. 이 사업이 앞으로 양사의 발전과 성장은 물론 정부 간 우호관계 증진에도 크게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정준양 포스코그룹 회장이 28일, 자카르타 서쪽 100km 거리의 자바섬 찔레곤에 모습을 낱타냈다. 이날 있은 인도네시아 국영 철강업체 ‘크라카타우스틸’ 옆에 일관제철소를 건설하기 위한 부지조성 착공식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정 회장이 직접 이곳을 찾은 이유는 그만큼 의의가 깊기 때문이다. 우선 포스코가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 건설 프로젝트에 본격 착수했다는 신호탄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실제 이날 행사는 포스코와 7대 3의 비율로 손잡은 크라카타우스틸과의 합작을 통한 해외 최초 일관제철소 건설 프로젝트의 첫발을 내딛는 것.

 

정 회장은 이번 프로젝트에 무엇보다 돈이 적게 들고 정상조업은 빠르게 이뤄지는 방식을 택했다. ‘브라운 필드’ 방식이 그것이다.

 

이 방식은 현지 합작사가 가진 도로, 철도, 항만, 전력, 용수 등 기존 인프라를 활용하는 방법이다. 외국 투자기업이 인프라와 생산설비를 모두 만들어가는 ‘그린 필드’와는 다른 추진방식인 셈.

 

이 같은 추진방식으로 포스코 내년 하반기까지 120만평 규모의 부지 공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설비 공사를 시작, 2003년 말 1단계로 연간 300만톤 생산능력을 갖출 방침이다. 또한 사업 여건을 봐가면서 2단계 300만톤를 추가, 연산 600만톤 체제를 가동할 계획이다.

 

정준양 회장은 “인도네시아가 제철 원료로 쓰이는 철광석 22억톤, 석탄 934억톤 이상의 잠재 매장량을 가져 원료 조달이 쉽고 인도네시아뿐 아니라 인도 및 기타 동남아에서 철강 수요산업이 늘고 있어 시장 전망을 낙관적”이라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이어 “포스코는 앞으로 크라카타우스틸과 인도네시아 내 철강원료를 공동 개발할 계획”이라면서 “양사의 원가 경쟁력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서민규 sgy@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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