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추가 양적 완화 조치에 대한 기대감과 우려가 교차하면서 엇갈렸다. 뿐만 아니라 기업들의 3분기 실적도 희비가 나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6.57포인트(0.15%) 내린 1만1109.7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그러나 1.22포인트(0.1%) 오른 1183.67, 나스닥 종합지수는 4.11 포인트(0.16%) 상승한 2507.37을 각각 기록했다.
업계와 투자자 사이에서는 연준 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다가오면서 시장이 기대하는 만큼 충분한 조치가 이루어질지에 관심이 모아졌다.
이전에는 5000억~1조 달러 가량의 자산매입 조치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연준의 조치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우려도 확산됐다.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자 수는 43만4000명으로 2주 연속 감소하면서 석 달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고용시장의 자체 수급으로 인해 신규 실업자 수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돼 경기회복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은 기업들의 3분기 실적발표도 들쭉날쭉해 투자자들은 혼란을 빚었다. 엑손모빌은 순이익이 55%, 매출액은 16% 증가하는 실적 호전을 기록했고 모토로라도 안드로이드폰 판매호조에 힘입어 대폭 개선됐다.
3M은 3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좋았으나 향후 영업전망이 안좋다는 보고서 때문에 주가가 6% 넘게 하락했다.
한편, S&P 500 지수 구성 기업 가운데 지금까지 절반 가량이 3분기 실적을 발표했으며 이중 85%는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거나 예측치에 부응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민성 kms@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