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 면세사업 진출
현대산업개발, 면세사업 진출
  • 윤지민 기자
  • 승인 2015.01.13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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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아이파크몰 '용산 입지' 내세워...부진한 건설 경기 타개책
유통업계의 큰손 '요우커'들이 견인하는 면세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세 속에 전문 유통업체들이 아닌 건설사들이 속속 면세점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지난달 11일 인천공항 면세점 입찰 설명회에 관광업 및 건설업체인 현대아산 등이 참여했고 지난달 말에는 중견 건설업체 부영이 제주도 시내 면세점 허가를 요청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현대산업개발도 서울 시내 면세점 사업 입찰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건설업계의 움직임은 부진한 건설 경기 불황 타개책으로 면세점 사업과 복합쇼핑몰 중심의 유통업 강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지난 12일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이한 현대아이파크몰  '비전2020 선포' 자리에서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은 면세점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현대아이파크몰은 현대산업개발이 보유한 유통 사업체로 그동안 실적 부진 속에 고전을 면치 못해왔다. 
 
정 회장은 이같은 현대아이파크몰을 2020년까지 매출 1조원대의 글로벌 쇼핑 기업으로 키우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하고 면세점 사업에는 아이파크몰의 용산이라는 입지 조건을 최대 강점으로 제시했다.
 
그는 아이파크몰이 위치한 용산의 발달한 대중교통으로 대부분 강북 도심에 몰린 기존 면세점의 교통 문제와 차별화하고 남산과 국립중앙박물관 등 관광 자원이나 주변 숙박 시설 등을 경쟁력으로 꼽았다. 
 
면세점 운영에서도 외산 브랜드 위주의 기존 면세점들과 차별화해 국산 브랜드 비중을 40%이상으로 늘릴 예정이다. 
 
또한 '요우커'들의 유치를 위해서는 국산 화장품 위주의 '코리아 뷰티관' 등도 갖출 예정이다. 
 
현재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등 유통채널의 실적 부진과 달리 롯데면세점 등 면세점업계는 전년 대비 20%라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업계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상품 조달과 판매 노하우 등 별도의 소매 유통 노하우를 갖추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매장 입지 등 기존 건설업 경쟁력만으로는 단기간내 원하는 성과는 내기 어려울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이지경제=윤지민 기자] 


윤지민 기자 leesoar@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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