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계가 체질개선을 통해 중국 등 후발국의 추격을 뿌리칠 것을 강조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철강업계는 지난 12일 서울 포스코센터 18층에서 2015년도 철강업계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이관섭 산업부 차관, 권오준 포스코 회장, 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 등 철강업계 CEO를 비롯한 철강업계, 수요계, 학계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관섭 차관은 신년사에서 "작년을 돌아보면 어려운 여건에서도 철강업계의 부단한 노력으로 우리 철강산업의 생산, 내수, 수출이 모두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정부 또한 철강업계를 측면 지원하기 위해 미국 유정용강관 반덤핑 판정에 대한 WTO 제소, 중국산 H형강 반덤핑 조사에 이어 중국정부의 보론강 증치세 환급 폐지를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중국 등 후발국의 추격을 뿌리치고 국내 철강산업의 체질개선을 위해 고부가가치 생산구조 구축, FTA 활용을 통한 해외시장 진출 및 수출확대, 친환경 공정기술 개발 등을 정부와 업계가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가칭 사업재편지원특별법 제정을 통한 자율적 산업구조 재편 촉진, KS 기준 상향 및 기준 충족을 위한 기술개발, 차세대 발전소용 금속소재 등 다기능·극한물성 소재 개발 추진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FTA를 활용해 수출 및 현지 투자시 업체 애로 해소 지원, 친환경 제철공정 기술개발 지원, '타이타늄 종합 소재화 생태계 육성전략' 본격 추진 등에 대해서도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권오준 철강협회 회장은 "수요산업, 지역사회, 정부가 함께 철강산업 지속성장의 기틀을 마련하고, 국내 철강업계가 미래지향적인 안목을 가지고 해외 철강사와 차별화된 고유기술 개발 등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답했다.
[이지경제=윤병효 기자]
윤병효 기자 ybh@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