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의 스포츠카로 유명한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Automobili Lamborghini)가 지난해 2530대를 판매해 자사의 판매량 기록을 갈아 치웠다.
총 48개 국가에서 130개의 전시장을 운영하고 있는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는 전세계 모든 시장에서 성장세를 기록하면서 전년(2121대) 대비 판매량이 무려 19%가 증가했다.
지난 한 해 람보르기니의 가장 큰 시장은 미국과 범 중국 시장이었으며, 중동, 영국, 일본, 그리고 독일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핵심 시장인 EMEA(유럽/중동/아프리카), 북미 대륙, 그리고 아시아-태평양 등 3대 권역에서 각각 30% 수준의 비중을 차지하면서 지역 별로도 고른 성장세를 거뒀다.
람보르기니의 플래그십 12기통 모델인 아벤타도르(Aventador) LP 700-4 의 쿠페 및 로드스터 버전은 모두 합해 총 1128대(2013년 1001대, 13% 증가)가 인도되어 람보르기니 역사상 가장 높은 12기통 모델 판매고를 기록했다.
또한 람보르기니의 가장 최신모델이자 야심작인 10기통 모델인 우라칸(Huracán) LP 610-4은 지난해 제네바 모터쇼에서 최초로 공개됐으며, 연말까지 총 3천 300대의 주문을 받아 매우 성공적인 슈퍼 스포츠 카로 자리잡았다고 자평했다.
3,300여대의 주문 중 총 1137대가 지난 한해 동안 고객들에게 인도됐고 람보르기니 역사상 최고의 베스트셀러인 람보르기니 가야르도 (Gallardo)의 마지막 265대도 고객들에게 인도되면서 가야르도의 통산 판매량은 1만4022대로 마무리됐다.
스테판 윙켈만(Stephan Winkelmann) 람보르기니 오토모빌리의 사장 겸 CEO는 “2014년에 람보르기니는 매우 만족스러운 성과를 거두면서 우리의 브랜드, 제품 그리고 마케팅 전략의 힘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며 “특히 특정 시장에 국한되지 않고, 전 세계에 걸쳐 골고루 성장세를 보인 것은 앞으로의 브랜드 성장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지경제=강경식 기자]
강경식 기자 liebend@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