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전면 시행된 실내 영업 매장 금연으로 인해 PC방, 음식점 등이 매출 감소에 직면하고 있다. 커피숍도 매출 타격을 받고 있는 가운데 매장 유형별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이와 함께 담배를 피울 수 있는 흡연실을 내세워 고객 몰이에 나서는 등 위기를 기회로 바꾸려는 업체들도 나타나고 있다.
여의도와 종로구, 강남구 등 사무실이 밀접한 지역 인근의 커피숍 매장들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매장내 흡연이 금지되면서 매출이 반토막 났고 그나마 200~300만원 가량 들여서라도 서둘러 별도의 흡연실을 설치한 곳은 타격이 지난해 대비 20~30% 하락한 선에서 머무르고 있다.커피숍은 유형별로 희비가 갈리고 있다. 매장을 갖춘 커피숍과 달리 일선 테이크아웃 커피숍은 고객이 몰려 매출이 오히려 30% 증가한 것으로 전했다. 금연 정책으로 오히려 예기치 않게 '금연 특수'를 누리고 있는 셈이다.
현재 매장 안에서 담배를 피울 수 있는 흡연실을 갖춘 커피숍은 20% 미만으로 일선 커피숍은 "커피를 마시며 담배를 피우려면 어차피 구입 후 매장을 나가야 하기 때문에 가격 메리트가 있는 테이크아웃 커피점으로 몰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지경제=윤지민 기자]
윤지민 기자 leesoar@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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