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중심의 진보(Human-centered Luxury)를 구현하다. ‘제네시스 EQ 900’
인간 중심의 진보(Human-centered Luxury)를 구현하다. ‘제네시스 EQ 900’
  • 강경식 기자
  • 승인 2015.12.0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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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럭셔리 ‘끝판왕’

현대기아자동차 그룹의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가 9일 플래그쉽 세단 EQ900을 공개했다. 정몽구 회장이 직접 소개하는 자리에서 최고라는 수식어가 여러 차례 사용될 만큼 제네시스 EQ900은 그룹 전체의 위상과 품격을 대변했다.

공개에 앞서 시장의 반응도 뜨거웠다. 1억원을 호가하는 가격에도 사전예약 첫날 4342대의 실적을 기록하더니 결국 공개 직전 1만대를 넘어섰다. 제네시스 측도 “EQ900가 고가의 국내 최고급 플레그십(기함) 세단임을 감안할 경우 믿기 힘든 정도의 엄청난 수치”라며 놀랄 정도였다.

모습을 드러낸 EQ900은 뜨거운 인기를 한 몸에 받을 만 했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현대기아자동차가 보유하고 있는 첨단 자동차 기술의 결정체인 EQ900은 ▲정중하고 깊이 있는 우아함을 갖춘 디자인 ▲최고 수준의 안전성 ▲최상의 안락감과 정숙성 ▲편안하고도 역동적인 주행성능을 갖췄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정몽구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EQ900은 세계 시장을 목표로 야심차게 개발한 최첨단 프리미엄 세단"이라며 "그동안 축적해온 모든 기술력을 집약하고 최고의 성능과 품질 관리로 탄생시킨 ‘EQ900’는 세계 최고급 명차들과 당당히 경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에 의하면 EQ900은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초대형 럭셔리 세단 개발'을 목표로 지난 2012년부터 프로젝트명 ‘HI’로 개발에 착수해 설계부터 양산까지 4년 여의 기간 동안 1200여 명의 전담 연구원이 투입돼 완성한 야심작이다.

차명은 기존 초대형 플래그십 세단이 축적해온 위상과 헤리티지를 존중한다는 의미의 'EQ', 제네시스 브랜드의 최상위 라인업과 완성 절정을 의미하는 숫자 '9', 그리고 최고급 세단의 차별적 위엄을 고려해 'EQ900'(이큐 나인헌드레드)으로 정해졌다.

‘정중하고 깊이 있는 우아함’을 디자인 컨셉으로 혁신적인 스타일과 고급스러운 비례를 강조한 디자인은 우선 경쟁 모델인 벤츠의 S클래스나 BMW의 7시리즈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특히 전면부에 부착된 크레스트 그릴과 볼륨이 강조된 후드는 거함으로서의 당당한 카리스마를 전달해온다. 전면부에 장착된 어댑티브 풀 LED 헤드램프와 LED 주간주행등은 플래그십 세단임에도 스포티함과 미래지향적인 이미지까지 만들어낸다.

또한 차량 바깥 유리를 감싸는 라인에 리얼 스테인레스 몰딩을 적용해 중후하면서도 클래식한 이미지를 구현했으며, 멀티 스포크 타입의 대구경 알로이 휠을 매치해 고급스러우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을 완성했다.

후면부에도 클래식함과 세련됨은 이어졌다. 세로형상의 날렵한 풀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트윈 머플러 등은 깔끔하게 조화를 이뤄 완성도 높은 디자인의 방점을 찍는다.

주목할만한 부분은 실내 공간이다. 제네시스는 EQ900에게 최상위 모델에 걸맞는 의전에 특화된 실내공간을 설계했다. 이탈리아 명품 가죽 가공 브랜드 ‘파수비오(PASUBIO)’사와 협업해 개발한 천연 가죽시트와 오스트리아 ‘복스마크(BOXMARK)’사와 공동 개발해낸 정교한 스티치는 탑승자를 VIP로 만들어준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비행기 1등석을 모티브로 삼았다”라며 “탑승객의 편안함을 설계부터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품격을 높이기 위해 제네시스는 차체의 크기도 더욱 키웠다. 잘 잡힌 균형은 더욱 커진 차체에도 결코 둔해 보이지 않는다. 'EQ900'는 전장 5205mm, 전폭 1915mm, 전고 1495mm의 차체크기를 갖췄다. 이는 기존 모델보다 전장 45mm, 전폭 15mm가 늘어난 것이다.

쾌적한 실내공간을 결정짓는 휠베이스(축간 거리)는 기존 3045mm에서 3160mm로 115mm가 늘어났다. 제네시스 측은 “보다 넓고 쾌적한 실내 환경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적재용량도 늘어났다. EQ900은 대용량 트렁크(484ℓ)에는 골프백과 보스턴백이 각각 4개까지 수납 가능해 공간 활용성과 편의성이 더욱 향상됐다.

EQ900은 현대차의 고강도 엔진 내구시험을 통과한 Δ람다 3.8 V6 GDi Δ람다 3.3 V6 터보 GDi Δ타우 5.0 V8 GDi 등 총 3개 엔진 라인업으로 운영된다. 이중 제네시스 EQ900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람다 3.3 터보 GDi는 트윈 터보 시스템이 적용돼 실주행시 5.0 GDi 엔진 수준의 부족함 없는 가속감을 구현하면서도 3.8 GDi 엔진에 근접하는 연비 효율성을 보여준다.

람다 3.3 터보 GDi는 최고출력 370마력(ps), 최대토크 52.0kg.m으로 동급 최고 수준의 강력한 동력성능을 확보했으며 정부 공동고시 연비기준 복합연비는 8.5km/ℓ이며, 람다 3.8 GDi는 최고출력 315마력(ps), 최대토크 40.5kg·m, 복합연비 8.7km/ℓ, 국내 시판되는 8기통 엔진 중 최대 배기량(5,038cc)을 갖춘 타우 5.0 GDi는 최고출력 425마력(ps), 최대토크 53.0kg·m, 복합연비 7.3km/ℓ이다.

이와 함께 'EQ900'는 부드러운 변속 성능과 탁월한 경제성을 자랑하는 후륜구동형 8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됐다. 제네시스 측은 “후륜구동형 8단 자동변속기의 조합으로 변속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우수한 변속감 및 가속성능을 구현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부드러운 승차감과 안전성의 극대화를 위해 '제네시스 어댑티브 컨트롤 서스펜션(GACS; GENESIS Adaptive Control Suspension)'이 최초로 적용됐다. GACS는 전자제어 서스펜션 시스템과 섀시통합제어 기능을 융합한 첨단 현가제어 시스템으로 충돌 회피를 위해 스티어링 휠을 급격히 조작할 때에도 거동 안정성을 유지하게 한다.

더불어 ‘랙 구동형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 시스템(R-MDPS)’, 차량 주행환경에 따라 기어비를 조정하는 '가변 기어비스티어링(VGR)' 등의 조향 지원 장치와 전자식 상시 4륜 구동시스템(AWD) ‘H-TRAC(에이치트랙)’ 등 첨단 안전 운행기술도 대거 탑재됐다.

한편 제네시스는 'EQ900’를 출시하며 제네시스 고유의 첨단 주행지원 기술(ADAS; 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 브랜드인 ‘제네시스 스마트 센스(GENESIS SMART SENSE)’를 함께 선보인다.

‘제네시스 스마트 센스’는 ‘고속도로 주행지원 시스템’, ‘후측방 충돌 회피지원 시스템’, ‘부주의 운전 경보 시스템’등 최첨단 주행 지원 기술을 통해 사고 발생을 사전에 감지하고 운전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운전할 수 있도록 하며 국내 최초로 개발된 '고속도로 주행지원시스템(HDA ; Highway Driving Assist)'이 탑재돼 최고 수준의 안전대책까지 마련됐다.

EQ900에 적용한 국산차 최초적용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차로(車路) 변경 중 후측방 시야 사각지대의 차량으로부터 추돌 위험상황이 감지되면 변경하려는 차로의 반대편 바퀴만 제동시켜 기존 차선을 벗어나지 않도록 스스로 제어해 사고를 방지하는 후측방 충돌회피 지원 시스템(SBSD; Smart Blind Spot Detection), 주행중 차량의 조향각, 조향 토크 등 차량 신호와 차선 내 차량 위치 등의 주행패턴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운전자의 운전 위험 상태를 5단계로 클러스터에 표시하는 부주의 운전 경보 시스템(DAA; Driver Attention Alert) 등이 국산차 최초로 탑재됐다.

제네시스는 최신 자동차 기술의 집약과도 같은 EQ900 판매가격을 3.8 GDi 모델이 7천300만원~1억700만원, 3.3 터보 GDi 모델은 7700만원~1억1100만원, 5.0 GDi 모델은 1억1700만원으로 책정했다. (개소세 5% 적용 기준, 2016년 1월 1일 출고분부터 적용) 


강경식 기자 liebend@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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