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百, 6대 프로젝트로 시장공략
신세계百, 6대 프로젝트로 시장공략
  • 김창권 기자
  • 승인 2016.03.02 09: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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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이 올해 들어 공격적인 확장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26일 증축 공사를 마친 신세계 강남점이 오픈한데 이어 오는 3일 센텀시티몰을 오픈할 예정이다.

 증축·리뉴얼을 마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신세계는 강남점 개점 15년 만에 증축·리뉴얼 공사를 17개월에 걸쳐 마무리하고 국내 최고 수준의 ‘랜드마크 백화점’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신세계 측은 강남점 리뉴얼 오픈 첫 해인 올해 1조7000억원의 매출을 기록, 3년 안에 매출 2조원 달성하면서 업계 최단기간 매출 2조원 점포로 등극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는 기존 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이 가지고 있던 매출 1위 점포를 따라잡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기준 롯데 본점 매출은 1조8천억원, 신세계 강남점 매출은 1조3천억원이었다.

강남점은 신관 6개층(6F~11F)을 새롭게 증축하고 지하1층 매장을 확장, 지난해 10월 오픈했으며 이중 신관 5개층 증축부를 먼저 연데 이어, 8월까지 기존 본·신관 리뉴얼 공사를 마무리 짓는다는 방침이다.

이번 공사를 통해 영업면적은 기존 1만6800여평(약 5만5500㎡)에서 9400여평(약 3만1000㎡) 더한 총 2만6200평(약 8만6500㎡) 규모로 증가해 기존 롯데백화점 본점의 2만1500여평(약 7만1천㎡)을 앞지르며 서울지역 최대면적 백화점으로 재탄생하게 됐다.

영업면적 증가에 따라 입점 브랜드 수도 기존 600여개에서 국내 최대 수준인 1000여개까지 늘었다.

이외에도 신세계 강남점은 소비자의 라이프셰어를 공략할 수 있는 체험형 쇼핑센터 형태로 구성, 기존 상품판매 중심의 백화점과 차별화했다. 신세계가 보유한 유통 노하우와 세련된 감각이 녹아 든 슈즈와 컨템포러리, 아동, 생활 등 4개의 전문관을 선보인다.

슈즈 전문관은 영업면적 1000평으로 아시아 최대 수준이다. 캐주얼부터 하이엔드까지 슈즈의 전 상품을 한 눈에 만나볼 수 있으며 국내 최초로 루이비통 등 명품 단독 슈즈매장을 선보인다. 슈마이스터 라운지, 슈케어 라운지를 운영해 슈즈에 관한 모든 서비스도 경험할 수 있다.

생활전문관 '신세계홈'에서는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공간을 설계하는데 도움을 준다. 가전매장은 최신 IT기기가 진열된 이노베이션 룸에서 체험과 구매가 동시에 가능하다.

컨템포러리 전문관은 패션은 물론 뷰티, 리빙 등 라이프 스타일에 대한 모든 컨텐츠를 결합했으며, 아동전문관 '리틀신세계'는 임신에서 출산, 육아까지 토털 케어 솔루션을 제공한다.

신세계백화점 유신열 강남점장은 "신세계 강남점은 단순한 상품판매를 넘어 다양한 고객 경험까지 제공해 미국, 유럽, 일본 등 유통선진국의 백화점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세계적인 '랜드마크 쇼핑센터'로 완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증축·리뉴얼을 통해 면적, 매출, 매장구성, 브랜드 등 모든 면에서 업계를 선도할 강남점은 대한민국 1등은 물론,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복합 쇼핑센터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센텀시티몰과 센텀시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매출, 현대백화점 넘을 것으로 보여
신세계는 오는 3일 센텀시티 B부지에 면세점, 일렉트로마트, 더라이프, 몰리스펫샵, 파미에스테이션, 키자니아 등을 갖춘 패션라이프스타일 쇼핑몰 센텀시티몰을 새롭게 선보인다.

최대 규모 백화점 센텀시티는 영업면적 13만 1901㎡(3만 9900평)로 지하 2층 8661㎡(2620평) 공간을 매장으로 확충하고 신축 건물인 센텀시티몰 5만 7900㎡(1만 7500평)을 더해 총 19만 8462㎡(6만 20평)에 달한다.

이로써 지난해 부산·영남 지역 1번점으로 올라선 신세계 센텀시티는 센텀시티몰의 가세로 올해 지방 백화점 최초 매출 1조원까지 바라보게 됐다.

금감원 전자공시와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백화점별 매출은 롯데 15조200억원, 현대 7조3500억원, 신세계 6조3000억원 순이다. 롯데가 월등한 차이로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현대가 신세계를 1조원 정도의 차이로 앞서가는 상황이다.

이에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 증축을 시작으로 부산 센텀시티몰(3월), 서울 시내면세점(5월), 김해점(6월), 하남점(9월), 대구점(12월) 등 6대 프로젝트가 완성될 경우 현대백화점을 제치고 업계 2위로 올라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백화점들의 규모 전쟁에 대해 온라인 및 해외직구 등으로 백화점 성장세가 꺾인 상황에서 매출 증대로 이어질지는 의문이라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장재영 사장은 점유율 경쟁에 대해 “백화점 유통채널 환경은 온라인과 모바일, 홈쇼핑, 직구 등으로 경쟁이 격화되고 있지만 신세계는 올해를 위해 내실을 다져왔다”며 “6대 프로젝트가 끝나면 매장 면적과 시장 점유율 경쟁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국내 매출 1위 점포인 롯데백화점 본점도 업계 1위의 아성을 지키기 위해 증축을 통한 수성 전략에 나서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본점 증축과 관련해 중구청의 건축 심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경제 = 김창권 기자]


김창권 기자 fiance26@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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