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선점을 위해 치열한 물밑 경쟁
플랫폼 선점을 위해 치열한 물밑 경쟁
  • 임태균 기자
  • 승인 2016.04.21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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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Virtual Reality·가상현실)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삼성전자와 LG 등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모바일 기기 제조사에서 잇따라 관련 제품을 출시하면서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최근 VR은 소비자들에게도 친숙한 용어가 됐다. 다만 게임을 제회하면 VR 영상을 쉽게 찾아 즐기기란 아직 어렵다. 게다가 소비자들에게 VR 영상하면 딱 떠오르는 플랫폼이 없다. VR 영상 플랫폼의 선점을 놓고 물밑 경쟁이 치열한 것은 이 때문이다.

아프리카TV는 VR 영상을 생방송에 로딩할 수 있는 ‘With VR’ 기능을 선보이며 서비스 런칭을 기념해 지난 20일 저녁 7시부터는 ‘VR 톺아보기’ 방송을 진행했다. 방송은 2D영상과 360 VR 영상 2가지로 진행됐으며 아프리카TV VR 서비스에 대한 개괄적인 설명, 카메라 장비 설명, 360도 영상 촬영 시연 등 VR 영상 제작 관련 팁 등이 주를 이뤘다.

앞으로 아프리카TV의 BJ는 생방송 진행 중 미리 제작한 360도 VOD를 가져와 시청자와 함께 화면을 돌려보며 방송을 진행할 수 있다. 역사 교육 방송을 진행하는 BJ는 실내에서 수업을 진행하면서 360도로 촬영된 역사적 장소가 담긴 영상을 가져와 설명을 이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시청자들은 BJ가 로딩한 VR 영상을 직접 돌려보면서 실제로 현장을 방문한 듯한 몰입도 높은 방송을 즐길 수 있다.

아프리카TV 관계자는 “향후 With VR 서비스는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와 접목돼 새로운 형태의 라이브 방송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네이버 TV캐스트, VR 전문 콘텐츠 제작사와의 제휴 통해 VR 영상 제공

아프리카TV와 함께 대표적인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인 네이버 TV캐스트의 경우 VR 전문 콘텐츠 제작사와의 협력을 통해 VR 영상 전문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360 VR 전용 소셜 플랫폼을 지향하는 ‘두리번 360VR’을 비롯해 ‘베레스트 360 VR’ ‘POOP TVr’ ‘[360 VR] 무버 mooovr’ 등 콘텐츠 제휴를 통해 VR 영상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다만 위의 4개 채널 동영상 총합은 60개 정도이며 구독자 수 역시 수십 명을 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네이버 TV캐스트가 안정적으로 VR 영상 기능을 제공하는 것에 비해 콘텐츠의 절대량이 부족한 것이다.

VR업계 관계자는 “VR기기의 보급률이 아직 낮고 VR 영상의 제작이 일반적이지 못한 상황을 반영한 것”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네이버가 VR 영상 플랫폼으로서의 작용을 하려면 단순히 전문 채널을 만드는 것에서 벗어나 별도의 카테고리를 만드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편 아프리카TV는 다양한 분야의 VR 콘텐츠 확대와 발굴을 위해 대치동 프릭업 스튜디오에 VR LIVE 스튜디오를 마련했다. 스튜디오를 찾은 BJ들이 VR 영상을 제작할 수 있도록 VR 콘텐츠 기획, 촬영, 편집 등 제작 전반의 과정을 지원할 예정이다.

아프리카TV 최동근 기술연구소장은 “With VR 서비스로 다양한 영역의 개인 방송에 VR 콘텐츠가 활용될 수 있다. VR과 연계된 콘텐츠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도록 VR과 관련된 신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지경제 = 임태균 기자]


임태균 기자 text123@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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