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가전·IT 분야 최대 행사 ‘IFA 2016’ 개막
하반기 가전·IT 분야 최대 행사 ‘IFA 2016’ 개막
  • 이한림 기자
  • 승인 2016.09.01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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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LG전자 포함 국내 기업 대거 참여...글로벌 기업들의 기술 경쟁 각축전
▲ LG전자가 'IFA 2016'에서 올레드 사이니지 216대를 이용해 너비 7.4m, 높이 5m, 길이 15m 규모의 초대형 올레드 터널을 구성했다고 1일 밝혔다. < 사진 - LG전자 제공 >

[이지경제] 이한림 기자 = 글로벌 최대 가전·IT 행사인 ‘IFA(국제가전전시회) 2016’이 독일 베를린에서 2일 개막한다.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와 함께 IT분야 세계 3대 전시회로 평가받는 IFA는 1924년 시작돼 올해 56회 째를 맞이했다.

이번 IFA 2016은 역대 최대 규모인 세계 50개국, 1800여개 기업이 참가했다. 전시회장은 15만㎡ 면적으로 꾸리고, 24만 명의 방문객과 6000명의 미디어가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 따르면 IFA는 CES와 MWC와 같이 신제품 출시 경연의 장으로 활용하기 보다는, 하반기 주력 판매 제품에 대한 가이드를 제시하고 B2B(Business to business)에 초점을 뒀다.

키워드는 ‘연결성(Connected)’이다. 사물인터넷(IoT)와 스마트홈, 커넥티드 카 등 사람과 사물을 연결하는 미래 산업 시연의 장으로 마련될 전망이다. 가전과 통신·SW·자동차 등 서로 다른 산업의 경계를 허물고 융합·협력하는 추세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달 31일(현지시각) 삼성전자 웨어러블 ‘기어 S3’ 언팩행사를 시작으로 IFA 2016의 공식 일정에 돌입했다. 밀레, 지멘스, 필립스 등 유럽 기업과 화웨이와 하이얼, ZTE 등 중국 기업들도 공식 개막에 앞서 프레스 컨퍼런스를 열었다. 소니와 파나소닉 등 일본 기업도 컨퍼런스 행렬에 가세한다. IFA 주최 측도 지난 달 31일 오프닝 프레스 컨퍼런스를 진행했다. 공식 개막일은 2일이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역대 최다인 60여개 기업이 참가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해 국내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등이 전시회에 출품하며 유럽 시장에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 IFA 2016 삼성전자 전시장 '시티큐브 베를린'에서 모델이 삼성전자의 제품을 소개하고 있는 모습. < 사진 = 뉴시스 >

삼성전자의 단독 전시관으로 사용하는 ‘시티큐브 베를린’은 크기는 지난해와 동일한 8730㎡이다. LG전자는 지난해보다 약 40% 늘어난 5220㎡로 역대 최대의 전시장 규모로 참가한다.

지난해 IFA에서 스마트 쇼핑을 내세운바 있는 삼성전자는 ‘퀀텀닷 SUHD TV’의 새로운 라인업을 3개를 공개한다. 부엌으로 가면 ‘트루 빌트인’ 냉장고 신제품이 추가된 ‘컨템포러리 라인’을 새롭게 소개하고, 드럼세탁기 ‘에드워시’를 최초로 선보이며 유럽 빌트인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LG시그니처’, 'OLED TV' 등 가전제품 알리기에 집중한다. 특히 LG시그니처는 LG전자 본관과는 별도로 전시장 중앙 야외 정원에 마련된 ‘LG 시그니처 갤러리’ 관을 유럽 데뷔 무대로 삼았다. ‘올레드 사이니지’를 이용해 만든 5M 높이의 초대형 올레드TV 터널도 눈길을 끈다. 이 밖에 블루투스 헤드셋 ‘톤플러스’나 무선 마우스의 신제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 IFA 2016 전시장 중앙 야외 정원에 마련된 'LG 시그니처 갤러리' < 사진 = LG전자 제공 >

한편 이번 IFA2016에서는 전시회를 보다 풍성하게 만들기 위한 새로운 시도도 펼쳐진다. B2B 시장이 확대되면서 전용 비즈니스 장인 ‘IFA 글로벌 마켓’을 운영한다. 국내에서도 많은 기업들이 글로벌 마켓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연구원, 산업 전문가, 스타트업 등이 기능과 사업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테크와치’, 액세서리 제조사와 바이어가 모이는 ‘I존(Izone)’, 웨어러블 등 디지털 피트니스 제품을 보여주는 ‘피트니스&액티비티’ 등을 운영한다.

IFA 주최측은 “IFA 2016이 열리는 6일간 14만2000여명이 넘는 업계 관계자를 포함해 약 24만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IFA 2016은 오는 7일까지 진행된다. 전시회 기간 동안 글로벌 기업들은 유럽 시장의 입지를 다지기 위한 각축전을 벌일 전망이다.


이한림 기자 lhl@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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