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3Q 실적 30%↓ 1조원 겨우 턱걸이
현대차 3Q 실적 30%↓ 1조원 겨우 턱걸이
  • 강경식 기자
  • 승인 2016.10.26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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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우외환 겹쳐…4Q도 쉽지는 않아

[이지경제] 강경식 기자 = 현대자동차의 3분기 실적이 공개됐다. 26일 현대차는 서울 본사에서 2016년 3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열었다. 현대차의 올해 3분기까지(1~9월) 누계 실적은 판매 347만7911대, 매출액 69조1110억 원(자동차 53조2777억 원, 금융 및 기타 15조8333억 원), 영업이익 4조1723억 원, 경상이익 6조397억 원, 당기순이익 4조6508억 원(비지배지분 포함)이다.

그러나 이날 발표된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가까이 줄면서 간신히 1조원을 넘어서는 수준에 그쳤다. 지난 25일 실적 부진과 경영환경 악화 등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전 계열사 임원들의 급여를 10% 삭감하기로 결정한 것이 알려지자 3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나온바 있었으나 이날 공개된 실적은 업계의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현대차는 4분기 이후에도 선진국들의 성장세 둔화와 신흥국의 경기불황으로 실적 부진이 계속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국내시장에서 경쟁업체의 성장과 이미지하락 등 자동차 판매 실적이 저조한 가운데 노조의 파업으로 생산마저 차질을 빚으면서 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우선 판매량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3분기 현대차의 전체 자동차 판매대수는 108만4674대로 전년동기대비 3.3% 떨어졌다. 내수시장 판매대수는 13만1242대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2% 낮아졌다. 국내생산 차량의 수출도 큰폭으로 감소했다. 현대차의 국내생산 수출량은 전년동기대비 24.7% 급감한 18만6454대로 집계 됐다.

더불어 제네시스 브랜드 출시 등으로 마케팅 관련 지출이 늘고 지속적인 R&D 투자의 확대로 영업비용이 늘어난 것도 한몫했다. 9월까지 현대차는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8조9842억 원을 영업비용으로 사용했다.

노사분쟁이 마무리된다 하더라도 위기는 이어질 전망이다. 현대차는 신흥국 시장 경기침체에 따른 현지 통화가치 하락과 선진국의 성장세둔화를 주목했다.

현대차는 4분기 이후에도 선진국들의 성장세 둔화와 신흥국의 경기불황으로 실적 부진이 계속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대내외 불확실성와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위험관리에 나서는 한편 신차를 중심으로 마케팅을 강화해 판매실적 회복에 나서겠다고 전했다.

한편 현대차는 다음 달 예정된 그랜져의 완전변경 모델인 그랜져IG의 출시를 앞두고 25일 미디어 퓨리뷰 행사를 통해 랜더링 이미지를 공개했다. 그랜져 IG는 오는 25일부터 사전예약 판매에 들어가며 다음 달 15일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강경식 기자 liebend@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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