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가 소식] 한동우 신한 회장, 경영 리더상 선포
[은행가 소식] 한동우 신한 회장, 경영 리더상 선포
  • 곽호성 기자
  • 승인 2017.01.09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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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은 2017년 그룹 경영진 워크숍 열어
신한금융그룹은 신한은행 연수원에서 6일,7일 이틀에 걸쳐 '2017년 신한경영포럼'을 열었다. 한동우 회장 등이 '4차 산업혁명과 새로운 미래'가 주제인 초청강연을 듣고 있다. <사진=신한금융지주>

[이지경제] 곽호성 기자 = 최근 한국을 대표하는 리딩 금융그룹 2곳이 각각 경영포럼과 그룹 경영진 워크샵을 열어 주목을 받고 있다.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경영포럼에서 ‘경영리더상’을 내놨다. 경영리더상은 앞으로 신한의 경영진이 새 환경에서 앞서가기 위해 어떤 요건을 갖춰야 하는지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재정의한 것이다. 한 회장이 새 신한금융지주 회장 선출을 앞두고 경영리더상을 내놔 금융권에서는 더욱 경영리더상에 관심을 갖고 있다. KB금융그룹은 6일 그룹 경영진 워크숍을 열었으며, 이날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특강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신한금융그룹 2017년 경영포럼 개최

신한금융그룹은 6일, 7일 이틀 동안 경기도 기흥에 있는 신한은행 연수원에서 한동우 회장을 포함한 전 그룹사 CEO와 임원 및 부서장 5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년도 신한경영포럼을 열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포럼에서는 신한금융그룹의 중기 6대 핵심과제에 ‘창의성’과 ‘속도감’을 합친 2017년 전략방향을 주제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프로그램 형식은 토론과 발표 형식이었다.

한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先見, 先決, 先行’의 경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었다. 이에 따라 신한금융은 2017년의 슬로건을 ‘先, 신한’으로 정했고 신한만의 차별성을 강화하기 위한 7개의 전략 과제를 내놓았다.

신한금융은 4가지 과제에 대해 △ Digital Transformation를 통해 모든 업무나 체제 등을 디지털 중심으로 바꿔 나가는 것 △ 상품/서비스 및 수익률 업계 선도지위 확보를 위해 그룹의 고객자산/고유자산 운용역량을 혁신하고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 △ 글로벌 진출의 현지화ㆍ수익성을 동시에 달성하는 Glocalization을 계속 추진한다는 방침 △ 고객(Client) 중심의 원 신한 가치 창출을 위해 그룹공동사업 추진체계를 개선하고 그룹사간 교류를 통해 전문역량 활용도를 높이는 등 그룹 운영체계를 업그레이드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나머지 3개의 과제에 대해서는 △ 선제적이고 역동적인 리스크관리 체계 구축 △ 전략적 비용절감 및 자원 재배치 가속화를 통해 그룹의 사업포트폴리오를 효율화하고, 변화된 환경에 맞는 성장부분으로 자원을 재배치해 그룹의 생존력 강화 △미래를 함께 하는 따뜻한 금융의 조직문화 정착을 위해 제도/시스템 개선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 회장은 강연에서 “기업은 올바른 경영이념과 가치관을 바탕으로 보다 높은 차원의 목적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위해 필요한 리더의 자격과 역할인 ‘경영리더상’을 내놓았다.

신한금융은 “경영리더상은 저성장, 디지털 경쟁 격화 등 금융시장의 패러다임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신한의 경영진이 새로운 환경에서 앞서가기 위해 어떤 요건을 갖춰야 하는지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재정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한의 ‘경영리더상’은 ‘신한문화의 전도자’, ‘고객가치의 창조자’, ‘열린 협력을 촉진하는 동반자’, ‘변화의 선도자’, ‘지속가능 성과를 창출하는 사업가’, ‘미래 인재의 육성가’의 여섯 가지 롤 모델로 구성돼 있다.

한 회장은 “경영리더상은 단순히 만드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신한의 리더를 평가하고 육성하며 선발하는 기준이 될 것”이라며 “신한의 기업문화에 내재화되어 지속가능경영의 기반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KB금융, 2017년 그룹 경영진 워크숍 열었다

KB금융그룹이 6일 그룹 전 경영진을 대상으로 하는 2017년 그룹경영진 워크숍을 열었다고 8일 밝혔다.

KB금융은 “윤종규 회장과 각 계열사 대표이사 및 경영진이 참여하는 그룹 경영진 워크숍은 매년 초 그룹의 전략방향을 공유하고 이를 어떻게 추진할지 논의하는 자리”라며 “특히 이번 워크숍에는 최근 출범한 통합 KB증권 임원들도 함께 참여했다”고 말했다.

이번 경영진워크숍의 화두는 디지털금융이었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경영특강에서 혁신DNA에 대해 언급했다. 아울러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금융 분야에서 KB금융그룹의 현 주소를 진단했다.

이번에 정 부회장이 특강을 하게 된 배경에는 “경쟁사이지만 배울 것은 배워야 하며, 승자 독식이 원칙이 적용되는 미래 금융에 대해서는 반드시 First Mover가 되어야 한다”는 윤 회장의 혁신의지가 있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디지털금융과 관련, 외부 전문가들이 참석해 주제 발표를 했다. 이어 이것을 KB금융그룹에 어떻게 적용할지에 대해 내부 경영진들과 외부 패널 간 토론이 진행됐다.

윤 회장은 KB의 2017년 전략과제인 ‘CODE 2017’(① Customer with KB(고객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 ② 원-펌 KB(차별적 시너지 창출을 통한 그룹 종합경쟁력 1위 달성) ③ Digital  KB(디지털 혁신을 통한 미래금융 선도)④ Evolution & Dynamic KB(역동적 비즈 플랫폼 구현))의 실행을 촉구했다.

파이낸셜 디지털라이제이션과 관련해서는 “KB가 미래 금융의 First Mover로서 시장을 선도하고 차별적 경쟁력을 마련하는 계기로 삼자”고 말했다.


곽호성 기자 grape@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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