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임태균 기자 = CJ헬로비전이 대기업과의 합병을 앞두고 몸값을 높이기 위한 조직적 매출 부풀리기를 벌였다는 의혹이 다시 제기됐다.
17일 뉴시스는 <"CJ헬로비전 매출 부풀리기, 본사 조직적 개입"…내부 의혹 제기> 제하의 기사에서 CJ헬로비전 내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CJ헬로비전이 2012년 말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되면서부터 지역 본부 등에 본사 차원의 매출 올리기 압박을 가했다'며 관련 의혹을 재점화했다.
기사에 따르면 CJ헬로비전이 '월별 또는 연도별 매출 목표액을 달성시키기 위해 실제 거래가 이뤄지지 않은 사업을 이미 완료된 것처럼 세금계산서를 발행하는 방식이 사용됐다'는 설명이다.
뉴시스 보도에서 CJ헬로비전 내부 관계자는 “매월 마감에 맞춰 본사 기업사업팀, 본부장(팀장)이 영업사원들을 수시로 압박하면서 고매출 달성을 위해 거래 가능한 사업들을 섭외토록 지시했다”며 “관련 매출 세금계산서 발행, 대금 입금 등은 본사에서 진행했다”고 말했다.
또 그는 “CJ헬로비전은 기본적인 연구개발, 생산, 공급 등 자체적인 능력을 갖추지 않은 상태에서 태양광, 건설, 의료, 통신 부문의 사업을 따내기도 했다. 전국 직원들을 상대로 실제 행해지지 않은 거래를 이미 진행된 것처럼 꾸며 숫자 매출 달성만을 우선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런 의혹에 대해 CJ헬로비전 측은 "해당 내용은 지난해 12월에 경찰 브리핑을 통해 알려진 졌으며, 경찰 조사 결과 이미 본사의 조직적인 개입은 없었다는 것으로 검찰에 송치된 상황이다"고 설명하며 "검찰 수사에서도 해당 내용은 대부분 제외된 것으로 안다. 이는 본사의 조직적인 개입이 없었다는 점은 명확하게 사실관계가 확인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임태균 기자 text123@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