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한림 기자 = 기아자동차가 지난해 연간 실적과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소폭 상승했으나 판매 대수는 하락했다. 러시아 등 신흥시장의 경기침체에 따른 수출선적 물량 감소와 파업 등의 영향이다. 올해에도 대내외적 경영여건은 난항이 예상되지만 신차와 RV 판매 비중을 확대하고 미래 자동차 산업에도 주도적으로 뛰어들겠다는 방침이다.
기아자동차는 26일 양재동 기아자동차 본사에서 기업설명회 컨퍼런스콜을 통해 2016 연간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연결기준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52조7129억원, 영업이익은 2조4615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대비 6.4%, 4.6% 오른 수치다. 세전이익은 3조4420억원이며 당기순이익은 2조7546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지난 4분기 경영실적은 매출액 12조9147억원, 영업이익 5322억원으로 각각 전년동기대비 1.0%. 3.5% 올랐다. 세전이익은 4563억원이며 당기순이익은 3200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글로벌 출고 판매는 전년 대비 1.0% 감소한 301만8093대를 기록했다.
특히 국내공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0.1% 감소해 155만809대를 판매했다. 러시아 등 신흥시장 경기침체에 따른 수출 물량 감소와 국내 공장 파업에 따른 생산차질이 원인이다.
해외공장에서는 중국 공장 가동률 향상과 멕시코 공장 가동 본격화로 전년 대비 10.7% 증가한146만7284대를 판매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니로·K7 등의 신차효과, RV 판매 확대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며, “올해에도 주요 시장의 성장세 둔화로 경영환경 불안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모닝·프라이드·스팅어 등의 주력 신차 판매를 확대하고, RV 판매 비중 증가 추세를 이어가는 등 수익성 개선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한림 기자 lhl@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