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업계 '신차 효과'로 성장 부진 만회하나
완성차업계 '신차 효과'로 성장 부진 만회하나
  • 이한림 기자
  • 승인 2017.02.0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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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국내 5대 완성차업계 신차 전략 살펴보니...

[이지경제] 이한림 기자 = 올해 자동차산업은 저성장 전망을 해소할 대비책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국내 경기 침체에 따른 내수시장 부진은 업계의 가장 큰 고민이다. 시장 회복을 위한 새로운 무기가 필요한 시점이다.

▲ 완성차업체는 업계 전반적으로 깔린 성장 부진의 과제를 '신차 효과'를 통해 해결하겠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기아차 광주 제 1공장 생산라인 < 사진 = 기아차 >

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5대 완성차업체는 연초부터 신차 라인업을 잇달아 공개하고 있다. 업계 전반적으로 깔린 성장 부진의 과제를 '신차 효과'를 통해 해결하겠다는 방침이다.

신형 그랜저를 출시하며 지난달 월간 판매량을 끌어올린 현대차가 대표적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11월 신형 ‘그랜저IG’를 출시했다. 한 달 뒤인 12월 그랜저 시리즈 판매량은 1만7247대로 최근 6년간 월간 판매량 가운데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중 새롭게 출시한 그랜저IG의 판매량이 1만3833대로 동월 총 그랜저 판매량 중 80% 이상을 차지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18.3%가 감소하며 내수 부진 문제가 본격적으로 두각된 상황이다. 다만 올해 첫 월별 차량 판매량 집계에서 1월 판매량이 오히려 증가한 것은 신차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에 소형 SUV 출시를 앞두고 있다. 현대차 울산 제1공장에서 소형 SUV를 생산하겠다고 밝히며 SUV 라인업 강화에 힘을 실었다. 기아차 '니로'와 쉐보레 '더 뉴 트랙스', 르노삼성 'QM3', 쌍용차 '티볼리' 등으로 형성된 국내 소형 SUV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것으로 관측된다. 여기에 중형 세단 제네니스의 3번째 모델 'G70'도 출격을 앞두고 있다. 전 세대와 다른 새로운 중형 세단 모델로 쏘나타와 함께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의지다.

기아차는 2017년형 'K7'과 '올 뉴 모닝'을 지난 달 출시하며 포문을 열었다. 이 외 소형차를 대표하는 모델인 프라이드의 후속인 'YB'와 스포츠세단 ‘K8’ 등을 상반기 중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한국지엠은 지난달 쉐보레 '올 뉴 크루즈'를 출시하며 마수걸이 신차를 공개했다. 전작에 비해 차체 강성을 27% 강화해 준중형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또 쉐보레 첫 전기차 라인업인 '볼트'를 출시했다. 미래차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전기차 라인업도 빼놓지 않고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어 3월에는 순수 전기차 쉐보레 '볼트 EV'를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르노삼성은 지난해 일년간 내수에서만 11만1101대를 판매하며 전년동기대비 38.8% 성장세를 탔다. 'SM6'와 'QM6'가 시장에서 가치를 인정받은 결과다. 기세를 탄 르노삼성은 새로운 해치백 모델 '클리오'를 상반기 중에 출시하며 호기를 놓지 않겠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쌍용차는 프리미엄 SUV 시장을 대상으로 선정해 집중 공략에 나선다. 지난 4일 출시한 '올 뉴 코란도C'도 맥락을 같이 한다. 출시를 앞두고 있는 대형 SUV 라인업 'Y400(프로젝트명)'를 통해 'SUV 명가'의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는 방침이다. 

 


이한림 기자 lhl@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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