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추면 못 찾을 줄 알아!”
“감추면 못 찾을 줄 알아!”
  • 서민규
  • 승인 2010.11.22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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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그룹, 사정당국 내사 받는 이유

[이지경제=서민규 기자] 재벌가들에서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를 꼽는다면 상속문제다. 축적된 부를 어떻게 더 많이 자식들에게 물려줄까 하는 것이 현안문제인 셈이다. 간혹 매스컴에 부당내부거래나 편법상속이란 단어들이 등장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최근 L그룹이 사정당국의 레이더에 포착됐다고 한다. 외부적으로는 부당내부 거래 의혹이지만 내부적으로는 편법상속 차원의 내사라고 한다.

 

재계 호사가들에 따르면 L그룹은 얼마 전 비상장업체인 L사와 물류업체인 M사를 전략적으로 흡수합병시켰다고 한다. 그러면서 신고가를 대폭 낮춰 수억원대로 했는데 사실상 M사의 가치는 수백억대에 달한다고 한다. 이에 따라 부당내부 거래 의혹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사정당국이 편법상속으로 눈을 돌린 것은 L사 대주주인 H사에는 L그룹 A회장의 두 딸들이 대주주로 등기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결국 L사가 M사를 싸게 산 이유는 L그룹 계열사들의 주식 상승 효과를 가져오기 때문이며 이에 따라 편법 상속이 자연스럽게 이뤄졌다고 보고 내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이라고 한다. 게다가 조만간 수사로 전환될 예정이어서 L그룹에 한바탕 태풍이 몰아칠 전망이다.

 


서민규 sgy@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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