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Car] 국내 車 32개 모델, 판매 뒷걸음질…스파크, 굴욕 1위
[이지 Car] 국내 車 32개 모델, 판매 뒷걸음질…스파크, 굴욕 1위
  • 이한림 기자
  • 승인 2017.05.11 09:5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쉐보레 스파크. 사진=한국지엠

[이지경제] 이한림 기자 = 국내 완성차 55개 차종(상용차 제외) 중 32개 모델의 판매량이 올 들어 일제히 감소세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일부 브랜드의 경우, 대표 차종의 판매량이 급감해 부분변경 모델 출시 등 마케팅 전략 다변화가 시급해졌다.

11일 국내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자동차와 한국지엠,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가 출시한 55개 차종 중 32개 모델의 올 1~4월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31만5912대) 대비 23.3%(7만3599대) 줄어든 24만2313대다.

브랜드별로 살펴보면 ▲현대차는 16개 모델 중 11개(3만1599대)가 줄었다. 또 ▲기아차 14개 중 9개(2만633대) ▲한국지엠 10개 중 3개(1만5973대) ▲르노삼성 9개 중 4개(4056대) ▲쌍용차 6개 중 5개(1378대) 등이 뒤를 이었다.

다만 현대차는 그랜저(2만8774대↑), 르노삼성은 SM6(3944대↑), 쌍용차는 티볼리(2319대↑) 등의 선전에 힘입어 전체 판매량은 소폭 증가했다.

감소 폭이 가장 컸던 차종은 한국지엠 경차 스파크다. 같은 기간 판매량이 무려 1만205대 감소했다. 이어 ▲현대차 제네시스 EQ900(7033대↓) ▲기아차 쏘렌토(6657대↓) ▲현대차 싼타페(6293대↓) ▲현대차 투싼(6250대↓)이 ‘탑5’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르노삼성과 쌍용차에서 가장 많이 감소한 차량은 SM5(1943대↓)와 코란도투리스모(506대↓)로 나타났다.

굴욕의 1위에 이름을 올린 스파크는 지난해 라이벌 기아차 모닝을 누르고, 8년 만에 경차부문 왕좌를 차지했다. 그러나 올 초 출시된 신형 모닝과의 경쟁에서 밀리며 절반 가까이 판매량이 줄었다.

스파크의 부진은 한국지엠에도 악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지엠의 전체 판매량 중 차지하는 비중이 42.3%에 달하는 상황에서 스파크의 판매량 감소는 영업력 약화를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이에 대해 “말리부와 크루즈, 트랙스가 호조를 보이고 있고 지난달 말 첫 고객 인도를 시작한 순수전기차 볼트EV가 출고 이틀 만에 121대가 팔리며 순조로운 스타트를 끊었다”며 “스파크 역시 가격을 인하하는 등 판매조건을 강화해 고객 접점을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올 4월까지 누적 판매량에서 1000대 고지를 넘지 못한 차량은 모두 5대로 확인됐다.

이중 현대차 중형 세단 ‘i40’의 판매량이 가장 저조했다. i40는 지난해 같은 기간 678대를 팔았으나 올해는 35대 판매에 그쳤다.

이에 현대차는 지난달 27일 가격을 최대 100만원 인하한 2017년형 i40를 출시하는 카드를 꺼냈다. 부진의 원인을 모델 노후화로 지목한 업계의 우려를 잠식시킬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다음으로 ▲현대차 벨로스터(42대) ▲현대차 아슬란(224대) ▲쌍용차 체어맨W(239대) ▲기아차 K9(559대) ▲기아차 프라이드(924대) 등이 1000대 이하로 팔렸다.

 


이한림 기자 lhl@ezyeconomy.com

  • 서울특별시 서초구 동광로 88, 2F(방배동, 부운빌딩)
  • 대표전화 : 02-596-7733
  • 팩스 : 02-522-716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민이
  • ISSN 2636-0039
  • 제호 : 이지경제
  • 신문사 : 이지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237
  • 등록일 : 2010-05-13
  • 발행일 : 2010-05-13
  • 대표이사·발행인 : 이용범
  • 편집인 : 이용범, 최민이
  • 편집국장 : 임흥열
  • 이지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지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ezyeconomy.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