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5월까지 62척 수주…전년 동기대비 5배↑
현대중공업, 5월까지 62척 수주…전년 동기대비 5배↑
  • 조소현 기자
  • 승인 2017.06.01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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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동구 봉대산에서 바라본 현대중공업 전경. 사진=뉴시스

[이지경제] 조소현 기자 =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현대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현대미포조선)가 5월에도 견고한 수주 실적을 기록하며 연간 수주 목표의 절반이 넘는 실적을 조기에 달성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조선3사가 5월에만 총 20척, 13억달러 규모의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발주예정분인 옵션을 포함하면 최대 29척 19억달러까지 늘어난다.

이는 지난달(21척, 10억불)에 비해 수주 건수는 비슷하지만 액수는 30% 늘어난 수치로, 두 달 연속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함으로써 장기 수주 불황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올해 전체 실적은 총 62척, 38억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12척, 10억달러) 대비 5배 이상 실적이 늘었다. 특히 연간 수주 목표인 75억달러(조선 3사 기준)의 51%를 이른 시간에 달성했다.

5월 수주 선박을 종류별로 살펴보면 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은 탱커(액체운반선) 13척, LNG선(액화천연가스 수송선) 1척 등 총 14척 10억7000만달러, 현대미포조선은 PC선(석유화학제품운반선) 4척, 기타 2척 등 총 6척 2억4000만달러를 수주했다.

특히 조선3사는 5월까지 10만 톤급 이상 탱커선 28척을 수주하며, 전세계 발주 물량 42척(클락슨 발표 기준)의 67%를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초대형유조선(VLCC)도 전세계 발주 물량인 27척의 절반이 넘는 14척을 수주했다.

이러한 배경에는 최근 선주들이 선박을 발주할 때 당장의 입찰 가격보다는 ‘품질, 적기 인도, 중고 선가, 조선사의 재무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조선사를 선택한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초대형유조선, LNG선 등을 중심으로 수주 관련 문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올해 수주 목표를 초과하는 실적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선주사들의 니즈를 사전에 파악하는 한편 앞선 선박건조 기술력과 안정적인 재무건전성 등의 장점을 앞세워 적극적인 영업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소현 기자 jo@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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