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담화, 與 “응징 강한 의지 천명”
MB 담화, 與 “응징 강한 의지 천명”
  • 김영덕
  • 승인 2010.11.29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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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대통령 인식 적극 지지”...野 “화려한 말잔치”

 

[이지경제=김영덕 기자]이명박 대통령이 29일 북한 연평도 무력도발에 대한 대국민 담화가 있은 후 여야는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한나라당은 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가 “북한의 도발 야욕이 노골적으로 드러난 만큼 추가도발에는 반드시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국내외에 천명한 것”이라며 긍정 평가를 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무대책과 강경기조만을 확인시킨 담화”라고 맹비난했다.

 

한나라당 안형환 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통해 “협박에 못 이긴 ‘굴욕적 평화’는 반드시 더 큰 화를 불러오고, 어떠한 위협과 도발에도 물러서지 않고 맞서는 용기만이 진정한 평화를 가져 올 것이라는 대통령의 인식을 적극 지지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제 대통령이 밝힌 것처럼 군을 군대다운 군대로 만들고, 서해 5도는 어떠한 도발에도 철통같이 지키며, 국방개혁을 계획대로 더욱 강력하게 추진해야 할 것”이라며 “한나라당은 정부가 이러한 과제를 추진할 수 있도록 강력히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민주당 이춘석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현국면을 타개하고 국민의 불안을 해소하기에는 턱없이 미흡한 담화였이고, 매우 잘못된 상황인식에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에 대해 맹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과거 민주정부는 두 차례의 북의 도발에 강력한 초기대응으로 확전을 막고 동시에 비상대화채널을 가동해 국민을 평화 속에 지켰다“며 “이명박 정부는 이를 굴욕적 평화라며 진정한 평화를 구현하겠다고 말했으나 담화문에는 어떻게 국민의 불안을 해소할 것인지, 앞으로 어떻게 북한의 도발을 막을 것인지, 연평도 피해주민에 대한 대책을 어떻게 강구할 것인지 구체적인 언급이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평화를 위해서는 악마와도 대화할 수 있어야 한다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말씀이 생각난다”며 “비상시 어떠한 대화채널도, 정보도 없는 상태에서 강경한 말 잔치에 불과한 것은 전혀 사태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김영덕 rokmc3151@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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