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그룹, 한국전력과 페트코크 발전 사업 맞손
현대重그룹, 한국전력과 페트코크 발전 사업 맞손
  • 이한림 기자
  • 승인 2017.06.29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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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현대중공업

[이지경제] 이한림 기자 = 현대중공업그룹이 한국전력과 페트코크 발전 관련 신사업 개발에 나선다.

현대중공업은 29일 현대오일뱅크, 한국전력과 서울 계동 현대빌딩에서 해외 페트콕(Pet-coke, 석유정제 부산물) 발전 공동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정기선 현대중공업 전무, 문종박 현대오일뱅크 사장, 유향열 한국전력 부사장 등이 참석해 향후 페트코크(Petcoke) 사업에 대한 3사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페트코크는 원유의 정제과정에서 발생되는 부산물이다. 연료로 재사용하기 위해선 특수설비와 고도의 운영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정유회사 대부분이 외부에 낮은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이에 3사가 추진 중인 페트코크발전은 페트코크를 재활용하는 용법이다. 페트코크를 연료로 CFBC보일러라는 특수설비를 통해 전력을 생산하는 것이 목표. 경제성이 뛰어나며 고도의 기술이 필요해 시장진입장벽이 높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3사중 플랜트 경험이 풍부한 현대중공업이 순환유동층(CFBC)보일러 설계와 제작을 담당한다. 현대오일뱅크는 페트코크 발전소 운영경험을 보유하고 있어 전문성이 기대된다. 또 한국전력은 발전설비 운영능력과 해외 발전사업 개발에 두각을 보이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페트코크를 외부에 판매중인 해외 정유공장 인근에 CFBC보일러를 건설할 예정이다. 페트코크를 연료로 전력을 생산해 정유공장에 재판매하는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현재 페트코크가 생산되는 설비는 전 세계에 약 250기가 있다. 이중 현대중공업그룹은 5년간 20개 사업을 개발, 매출 10조원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기선 현대중공업 전무는 “그룹의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전력분야의 글로벌 기업인 한국전력과 함께 민자발전사업에 진출하게 돼 기쁘다”며 “현대중공업이 갖고 있는 기술과 현대오일뱅크가 보유한 발전소 운용능력 등 그룹사간 시너지를 바탕으로 성공적인 사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유향열 한국전력 부사장은 “높은 경쟁으로 인해 레드오션화한 세계 발전시장에서 저렴하고 풍부한 연료를 바탕으로 하는 페트콕 발전은 새로운 블루오션으로서 개발가능성이 풍부하다”고 전했다.


이한림 기자 lhl@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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