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한림 기자 = 최근 선임절차에 대한 논란에 휩싸인 박창민 대우건설 사장이 14일 자진 사퇴했다.
건설기업노동조합 대우건설지부 등에서 제기한 박 사장의 ‘최순실 낙하산’ 논란과 대우건설 매각 중단 요구 등에 압박을 느껴 사임한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지난해 8월 대우건설 사장에 취임한 박 사장은 부정적 회계이슈를 빅배스로 털어내고, 올 상반기 466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양호한 경영성과를 냈다.
다만 최근 선임절차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며 ‘CEO 리스크’로 인해 진행 중인 매각작업에 차질을 빚을 것을 우려해 자진 사임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우건설은 박 사장 사임에 따른 경영공백 최소화를 위해 정관 및 이사회 규정에 따라 송문선 수석부사장이 사장 직무를 대행한다는 방침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조직 및 수행중인 사업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이한림 기자 lhl@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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