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싸는 외국인…지난달 국내 외국인 투자자본 32.5억달러 순유출
짐 싸는 외국인…지난달 국내 외국인 투자자본 32.5억달러 순유출
  • 문룡식 기자
  • 승인 2017.09.13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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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북한 발 지정학적 리스크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이 순유출로 전환됐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8월중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이 32억5000만 달러 빠졌다. 이중 주식자금이 13억3000만 달러, 채권자금 19억1000만 달러가 순유출됐다.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이 순유출로 전환된 것은 지난해 11월(4억9000만 달러) 이후 9개월 만이다. 더욱이 외국인 주식자금은 지난해 1월(23억1000만 달러) 이후 19개월 만에 순유출로 전환됐다.

서정민 한은 국제총괄팀 팀장은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됐고 지난 7월 코스피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욕구가 커진 영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는 환율에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원‧달러 환율은 1127.8원으로 전월(1119원)보다 8.8원 올랐다. 원‧달러 환율은 이달 11일 기준 1131.9원으로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가 지난 7월보다 1.1% 떨어졌다.

다만 원‧달러 환율 변동성은 7월보다 축소된 모양새다. 지난달 원‧달러 환율의 전일대비 평균 변동폭은 3.8원, 변동률 0.35%로 전월 4.7원(0.42%) 보다는 줄었다. 일중 변동폭도 4.8원(변동률 0.43%)로 7월 5.2원(0.46%) 에 비해 축소됐다.

이는 북한 리스크와 글로벌 미 달러화 약세 등 상‧하방 요인이 엇갈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외환스왑레이트(3개월)는 북한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사정 등으로 7월 –0.41%에서 지난달 –0.34%로 상승했다.

반면 통화스왑금리(3년)은 지정학적 리스크로 1.10에서 1.07로 소폭 하락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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