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박상현 기자]올해 코스닥 시장은 코스피와 희비가 엇갈리면서 주가하락과 각종 잡음으로 암울한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내년 초 부터 코스닥 시장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1일 삼성증권 박승진 연구원은 “연초에는 유가증권시장보다 코스닥시장이 주목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며 “정책 수혜주와 중소형 기술주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0년간 월별 평균 주가 등락률을 보면 연말에는 코스피지수의 상승폭이, 1월에는 코스닥지수의 상승폭이 컸다”며 “12월에는 코스피지수가 8차례 우위를 보였지만 1월에는 주로 코스닥지수가 더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10년간 1월에는 코스피지수가 평균 1.4% 오르는데 그쳤지만 코스닥지수는 7.5% 상승했다.
박 연구원은 “연초에는 위험을 감당할 여력이 크고 새로 발표되는 정책들로부터 수혜가 기대되는 종목들로 매수세가 집중됐다”면서 “지속되는 증시 랠리를 즐기면서 중소형주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같은 날 대신증권도 중소형주의 1월 효과를 염두에 둔다면 낙폭이 큰 지금이 매수 기회라고 강조했다.
박세원 연구위원은 “2001년 이후 매년 1월의 수익률을 살펴보면 중소형주 및 코스닥의 수익률이 대형주를 웃돈 사례가 11번 가운데 7번”이라며 “연평도 사격훈련소식에 대한 과잉반응으로 중소형주와 코스닥 종목들이 부진한 지금이 매수 적기”라고 조언했다.
박 연구위원은 코스닥에서 4분기 실적 호전이 기대되나 낙폭이 과대한 종목으로 진성티이씨, CJ오쇼핑, 매일유업, 서울반도체, 성광벤드, 다음, 에스에프에이, 테크노세미켐, 인탑스, 하나마이크론 등을 추천했다.
박상현 psh@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