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지난달 수출이 500만 달러에 육박해 역대 1월 수출 최대치를 기록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492억1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2.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역대 1월 수출 가운데 최대 실적이며 지난해 12월 수출 증가율(8.9%)보다 상승폭이 크게 확대 됐다. 아울러 지난해 9월 이후 4개월 만에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당초 지난해 수출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만큼 올해는 기저효과로 인해 상승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고공행진을 펼쳤다.
수출 품목별로 살펴보면 ▲반도체 96억9000만 달러 ▲일반기계 44억5000만 달러 ▲석유화학 42억 달러 ▲컴퓨터 8억9000만달러로 역대 1월 수출 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또한 차세대 수출 주력 품목인 멀티칩패키지(MCP) 수출도 역대 최대 수출 증가율인 112.3%를 기록한 가운데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도 두 자릿수 수출 증가율을 보였다.
지역별 수출은 전 지역에 걸쳐 증가세를 보였다. 중국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4.5% 늘어 6개월째 상승세를 탔다. 또 아세안(37.2%), 일본(21.4%), CIS(구소련독립국가연합, 50.3%) 등의 수출도 크게 늘었다.
한편 1월 수입은 454억9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0.9% 증가했다. 또 무역수지는 37억2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해 72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난해 1월 기저효과(11.0%)의 영향도 있으나 15개월 연속 수출이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9월 이후 4개월만에 두 자릿수 증가”라고 설명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