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 보고서] 10명중 6명, “지방대 출신이라서, 취업에서 불리”
[취준생 보고서] 10명중 6명, “지방대 출신이라서, 취업에서 불리”
  • 남경민 기자
  • 승인 2018.02.26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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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잡코리아
사진=잡코리아

[이지경제] 남경민 기자 = 지방대 출신 취업준비생 61.4%가 자신의 출신학교 소재지로 인해 취업에 불리할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블라인드채용이 확대되고 있지만, 취준생들이 실감하는 전체 채용 환경의 변화는 아직 없다는 것을 반증한다.

잡코리아는 취준생 887명을 대상으로 출신학교 소재지에 따른 취업전망을 묻는 설문을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취준생들은 ‘출신학교 소재지(이하 출신지)로 인해 취업에 불리할 것이라 생각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54.7%가 ‘그렇다’고 답했다. 출신지별로 보면 지방군소도시가 66.3%로 가장 높았고, 가장 낮은 곳은 서울시로 39.9%였다. 지방 광역도시와 인천·경기 출신 취준생의 응답 비중은 각 55.2%, 51.7%로 비슷했다.

기업들이 블라인드채용을 확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출신지에 따른 취업부담은 여전히 있는 것. 실제로 이번 조사 결과는 블라인드 채용이 본격적으로 확대되기 전인 지난해 2월 조사와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지난해는 지방군소도시(66%)와 지방광역시(56%) 출신 취준생이 ‘불리할 것’이라며 올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응답했다. 인천·경기 지역 취준생은 지난해 46.4%에서 올해 51.7%로 오히려 올랐다.

불리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이유는 지역에 따라 달랐다. 지방군소도시 출신은 ‘타 지역보다 일자리, 채용의 기회가 적다’는 응답이 59.7%로 가장 높았다. ‘출신지역과 학교 이름만으로 저평가 되는 경향이 있다(56.5%)’는 응답도 많았다.

‘출신학교에 따른 저평가’를 꼽는 응답은 인천·경기(70.7%), 지방광역시(56.1%) 출신 취준생에서 높았다. 반면 서울 출신으로 출신지에 대한 부담을 호소한 취준생들은 ‘활용 가능한 인맥이 없거나 적다(57.0%)’를 이유로 하는 응답자가 두드러졌다.

반면 자신의 출신지 덕에 취업에서 유리할 것이라고 생각해 본 취준생은 31.6%에 그쳤다. 출신 지역별로는 서울시가 57.1%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인천·경기지역(20.8%), 지방광역시 (28.7%), 지방 군소도시(22.9%) 보다도 낮았다.


남경민 기자 nkm@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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